2010-01-11 오후 1:54:42 Hit. 11508
(베스트일레븐)호나우딩요가 2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멀티골이다. 호나우딩요의 활약에 AC밀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와의 2009-10시즌 세리에A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11승4무3패(승점 37점)가 된 AC밀란은 1위 인터밀란과 승점 8점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추격자 유벤투스와의 간격을 4점으로 벌리며 단독 2위 수성에 여유가 생겼다.호나우딩요의 2골 외에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한 베테랑 수비수 네스타는 벌써 리그 3호 골로 1993-94시즌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골을 갈아치우며 부상 악몽에서 완벽히 탈출한 모습이다. 프로 17년차 네스타는 1997-98, 2002-03시즌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또 피를로가 2번의 코너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모처럼 도움 2개를 추가했다.2경기 만에 전술 완벽 적응그러나 AC밀란 선수들의 이 모든 활약보다 더 값진 것은 AC밀란 복귀 후 2번째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이었다. 베컴은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호나우딩요의 쐐기골을 도왔다. 침착한 크로스가 수비수를 넘어섰고 배후에서 침투하던 호나우딩요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전술 적응에서 나온 도움이었다는 점이다.레오나르도 감독은 지난 7일 제노아에 5-2 대승을 거뒀을 당시 베스트일레븐을 유벤투스전에도 내세웠다. 베컴은 AC밀란 복귀전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 낮선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기에서 비교적 만족할 만한 평가를 이끌어 냈던 베컴은 제노아보다 한수 위인 유벤투스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적극적인 수비가담이 눈에 띄었는데 덕분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아바테와 유기적인 업무 분담으로 유벤투스의 측면을 쉽게 무너뜨렸다. 뿐만 아니라 암브로시니-피를로-가투소 등 기존의 미드필더와도 역할에 큰 충돌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갔다. 여기에 2경기 만에 풀타임을 소화해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투, 시도로프 등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잠시나마 위기를 맞은 AC밀란은 베컴의 빠른 적응력으로 여유를 찾았다. 하지만 파투, 시도로프가 복귀 할 경우 전술에 따른 베컴의 위치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는데 4-3-3 전술 변화와 ‘공격수 베컴’으로 효과를 톡톡히 맛본 레오나르도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한편, AC밀란은 오는 13일 안방에서 하부리그 노바라와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파투와 시도로프도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가 예상된다. 글=윤신욱 기자(uk82@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대한민국 축구 언론의 자존심 - 베스트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www.ibest1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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