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기다려라" 안드로이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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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기다려라" 안드로이드 간다

악마아인슈

2010-01-13 오전 10:55:56 Hit. 23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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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photo><IMG height=339 src="http://contents.dt.co.kr/images/201001/2010011302010351686001.jpg" width=500 onclick=image_window2(this) name=target_resize_image[] style='cursor:pointer'></DIV></TD></TR></TBODY></TABLE>국내외에서 안드로이드 열풍이 거세다. 구글 넥서스원 바람에 전세계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국내에 공급될 안드로이드폰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넥서스원의 국내 도입여부도 타진되고 있다. ◇베일벗은 첫 안드로이드폰=국내 첫 안드로이드 단말이 베일을 벗었다. 국내 한 블로그는 테스트폰으로 보이는 모토로라 안드로이드단말(XT720)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3.7인치 WVGA 급 TFT LCD에 오토포커스/플래시 지원 800만 화소 카메라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상파DMB를 갖췄다. 3.5파이 이어폰단자와 마이크로USB, HDMI 출력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현재까지 공개된 사양만 놓고 보면 애플 아이폰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배터리문제나 지상파DMB 등 국내 특화기능을 탑재한데다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카메라 화소도 높여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미국에서 인기리에 팔려나가며 아이폰과 경합중인 `드로이드'에 처음 탑재된 안드로이드2.0 기반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모토로라는 오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제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릭월러카척 모토로라코리아 사장은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휴대폰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콘텐츠 및 혁신적인 UI를 결합한 제품으로 아이폰과 경쟁도 자신한다"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날 행사에는 존 게르게타 모토로라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과 릭월러카척 모토로라 코리아 대표와 SK텔레콤 단말기 담당 임원 등이 참석한다. SK텔레콤은 아이폰 바람을 잠재울 첫 안드로이드 단말이라는 점에서 모토로라를 적극 독려했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포함 올해 12종의 안드로이드 단말을 내놓을 예정이다. KT 역시 올해 10~15종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이중 절반인 7, 8종 가량을 안드로이드폰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LG텔레콤 역시 3~4종 가량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국내 안드로이드 단말은 최소 20여종을 넘어서며 스마트폰의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 ◇넥서스원도 진입하나=구글이 직접 이통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넥서스원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가운데 넥서스원의 국내 진입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넥서스원은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기획한 구글 서비스 전용폰으로, UI와 여기에 탑재되는 서비스, 유통정책 역시 애플 아이폰처럼 폐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이통사가 자체 서비스를 탑재할 여지가 적은데다 국내 포털서비스로 구글의 입지가 미미하다는 점, 또 소비자 반응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국내 도입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이통사들은 제한적으로 검토해볼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애플 아이폰 열풍이 거센데다, 음성조작과 새로운 UI 등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넥서스원이 안드로이드폰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넥서스원은 구글이 직접 서비스를 탑재하고 기획한 `구글폰'으로 유연성이 있는 여타 안드로이드폰과는 다른 개념"이라면서 "판매정책이나 유통구조 및 AS방침 등이 명확해져야 알겠지만 일단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도입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의 경우 아직 검토해본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애플 아이폰을 통해 전략단말기 효과를 체험했고 최근 개방형 서비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SK텔레콤보다 도입 가능성 자체는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KT는 최근 넥서스원 도입여부와 무관하게 애플 아이폰처럼 개인 사용자가 자가반입해 개통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망 정합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클레이캐피털은 넥서스원이 올해 500만~6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로는 최대치로, 올해 3000만대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에는 못미치나 모토로라나 소니에릭슨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500만대 판매시 구글은 2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은 또 넥서스원 후속작으로 기업시장을 겨냥해 블랙베리와 같은 쿼티키패드를 장착한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훈기자 hoon21@ 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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