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4 오전 7:40:54 Hit. 5239
교육당국이 처음으로 만든 대학 배치표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0 대입 정시 맞춤형 진학상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정시전형을 앞둔 전국 대학 지원 가능 수능점수가 담긴 대학지원 참고자료를 서울시 전체 고교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자료는 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115명의 현장 고교교사들이 모여 손수 만들었다. 기존 사설학원 배치표와 전체적으로 점수대가 엇비슷하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크게 5점에서 11점까지 점수 차가 난다. 학원 배치표와 차이가 많이 나는 학과를 살펴보면 △서울대 화학부 538점(5개 사설학원 측 최고 예상 544점) △서울대 기계공학부 537점(542점) △서울대 수학교육학과 538점(543점) △고려대 가정교육과 519점(526점) △고려대 생체의공학과 514점(523점) △고려대 임상병리학과 513점(521점) △연세대 문헌정보학 538점(544점)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539점(545점) △연세대 신학과 522점(533점) 등이다. 이번 '교육청 배치표'는 사설학원보다 정확하고 공정하다는 강점이 있다. 시교육청은 4만7000여 건의 전년도 합격ㆍ불합격자 지원 결과(이하 합불자료)를 바탕으로 배치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시 전체 고등학교 308곳에 공문을 보내 합불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32개 대학에서도 합불자료를 받았다. 여기에 지난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성적 도수분포자료를 입력해 대학별 정원과 대비하여 '사정점(지원가능점수)'을 만들었다.송현섭 서울시교육청 인성진로교육지원부 연구사는 "상업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설학원 배치표와 달리 공정성에서도 신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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