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8 오후 6:25:39 Hit. 6494
취업준비생을 두 번 울리는 상조회사의 묻지 마 채용
국내 경기 등의 영향으로 실업문제가 사회이슈로 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실업문제를 바탕으로 하여 상조시장에서도 무차별적인 영업사원 증원을 위한 낚시 식 채용공고로 인하여 그렇잖아도 어려운 취업준비생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 심심잖게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H상조에서 내부관리 및 기획담당으로 근무를 하다 회사 내부사정으로 이직을 준비하던 중 서울 강남에 소재한 국내 굴지의 상조회사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다. 취업에 관련 서류를 등록시키고 며칠이 지난 후 면접시간 등에 관한 안내전화가 걸려와 내심 긴장된 마음으로 면접 장소에 갔던 A씨는 적지 않게 실망을 하였다.
마케팅부서의 채용공고를 보고 그 부서에 지원했던 A씨는 막상 면접당일 지원했던 부서와 상관없는 영업사원을 양성하는 사내 프로그램의 채용 설명회란 걸 알고 나서는 항의 한마디 못하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A씨는 그 후 일주일정도 후에 그 회사 의전 팀에 지원 서류를 보고 연락했더니 채용계획이 있으니 면접을 보자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A씨는 본인이 지원한 부서는 의전 팀하고 관계가 없는 곳인데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된 이력서를 그 회사에서는 부서 간 회람으로 돌려보는 거냐고 항의를 하고는 전화를 끊게 되었다. 그러다 그 회사에서 세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회사의 영업지점인 곳에서 전화가 걸려와 회사소개, 비전 등에 관하여 한참을 설명했다.A씨는 그간의 일을 전화상으로 말하고 상조시장에 몸을 담고 있어 설명 안하셔도 귀사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귀사는 채용을 하기 전 이력서도 확인 안하고 연락을 하느냐고 다시금 따지고 전화를 끊게 되었다. 이력서를 확인한 그 영업지점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이력을 확인 하니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이며 필요한 일이 있다고 면접을 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속는 셈으로 다시금 그 회사를 찾아간 A씨는 ‘영업사원증원을 위한 전화였다’는 것과 자기 회사는 ‘부서 간 인터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일부도 재무팀에 지원했는데 ‘전망과 미래를 보고 영업부에 속했다’는 지점장의 어처구니없는 대답만을 뒤로 한 채 다시금 돌아와야만 했다. 이 외에도 내부관리사원 채용면접에서 자기회사 자랑과 전망만을 다룬 PT를 보여주고 나서는 ‘면접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해오는 상조회사도 있다고 씁쓸하게 말한다. 일반 기업의 채용계획을 들여다보면 충원계획이 필요할시 공고를 내고 거기에 따라 지원 서류를 검토하여 맞는 인재상이 있으면 면접을 통하여 채용을 하는 것이 모두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흐름이다.
하지만 증원이 영업활동의 하나의 과제로서 수행되는 특성상 해당업무와 관련 없는 무차별적인 채용공고를 통해 일단 미끼를 던지는 상조회사의 채용방식에 그렇잖아도 힘이든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올바른 채용정보를 걸러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그렇잖아도 상조 회사들의 부정적 인식이 상조시장에서 여러 가지 폐단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데 영업사원을 채용키 위한 얄팍한 수단을 더 이상 악용해서는 안 된다.특히 대형 상조 회사들의 사원 채용방식에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조업이 산업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상조 회사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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