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시위대에 폭행을 당하는 봉면을 당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00살 할머니가 98살 할머니에게 살해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구촌 소식, 김응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라노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시위대에 얼굴을 맞고 피를 흘리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수천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마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동 도중 폭행을 당했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처음에는 한 청년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얼굴을 직접 때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총리에게 물건을 던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청년이 구금된 상태이며, 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작은 휴양도시, 다트머스의 한 요양원에서 올해 100살 생일잔치를 했던 엘리자베스 배로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닐 쇼핑 가방을 머리에 감은 채 시신으로 발견돼 자살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수사 결과 타살로 밝혀졌습니다.
살해 용의자는 놀랍게도 같은 방에 살던 98살 할머니, 로라 런드스퀴드, 배로 할머니를 찾는 방문객이 너무 많다며 수없이 불만을 털어놨었고, 위협적인 말도 자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새뮤얼 서터, 브리스톨 지방 검사]
"피의자는 피해자가 방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고 계속 불만을 제기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he investigation revealed that the defendant harboured hostility towards the victim, because she believed the victim was taking over the room.)
런드퀴스트 할머니는 워낙 고령인데다 오랫동안 치매와 인지기능 장애를 앓아와 재판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남부 바실란섬에서는 교도소 벽이 괴한들의 공격으로 무너지면서 30여 명의 죄수가 탈옥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으로 보이는 괴한들은 무장괴한 수십명이 새벽 야음을 틈타 교도소의 콘크리트 벽을 부수고 침입해 반군 등 수감자들을 탈출시켰습니다.
이 감옥에서는 5년 전에도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 게릴라 등 죄수 53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