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4 오전 7:38:23 Hit. 5286
각종 논란속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09 서울 스노우 잼'과 관련해 서울시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우선 관람객 수만 놓고 보더라도 대회 첫날인 11일 6만5천명, 12일 9만5천명, 13일에는 10만여명이 광화문광장을 찾으면
서울시는 이어 관람객 표본조사 결과 이번 대회를 관람한 외국인 수는 4만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서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라면 광화문광장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취재열기도 뜨거웠다는 분석이다. CNN, NHK, AP통신, 뉴욕타임스 등 해외 65개 매체, 총 150여명의 취재진을 비롯해 국내외 190개 매체, 400여명의 취재진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또 ESPN 스타 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12개의 국제적인 스포츠 방송매체들이 이번 경기를 170여 개국 이상에 방송할 예정이어서 서울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효과를 거뒀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대회 기간동안 17세 이상 시민 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1.5%가 '이같은 국제적인 행사가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고, 72%가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88.3%가 '향후 광화문광장과 같은 서울 도심에서 스노우 잼과 같은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행사에 불만을 표시한 응답자는 57명이었데, 그 이유는 '관람장소가 협소했다'(88.1%), '행사안내가 미비했다'(32.2%), '안전예방이 미흡했다'(18.6%) 순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서울시의 자평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번 대회를 예산낭비, 오세훈식 과시용 행정, 국가 상징가로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기에는 부적절한 행사라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어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nyhur@cbs.co.kr
서 서울시 추산 총 26만여명이 대회를 지켜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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