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5 오후 2:27:43 Hit. 5682
대표팀은 5일(한국 시간) 새벽 남아프리키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식에서 B조에 배정됐다. 대표팀은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유로2004 우승국 그리스, 그리고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인 가운데,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대표팀은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혼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일단 가장 강력한 팀은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FIFA랭킹 8위에 올라 있는 남미의 강호. 마라도나 감독의 자질론이 불거지며 남미지역 예선에서 고전 끝에 4위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선수 구성이나 전력 면에서 우승도 노려볼 만한 강팀이다. 리오넬 메시를 축으로 한 공격진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진의 위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더군다나 대표팀은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와의 A매치에서 2전 2패의 열세를 기록 중이다. 첫 번째 대결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 1차전이었고, 당시 대표팀은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골게터 발다노가 2골을 터트렸고, 수비수 루게리도 1골을 추가하며 앞서나갔고, 대표팀은 후반 28분 박창선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했었다.2번째 대결은 2003년 6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주장 하비에르 자네티를 비롯해 후안 리켈메, 파블로 아이마르, 에스테반 캄비아소,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되었으며, 대표팀은 전반 43분에 사비올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한 바 있다.나머지 세 팀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FIFA랭킹으로 보면 그리스가(12위), 나이지리아(22위), 한국(52위) 순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상대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한 후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월드컵 본선 경기의 특성상 세 팀의 승부는 아주 조그만 차이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특히 2010년 6월 12일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첫 경기는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이다. 양 팀은 서로를 꼭 잡아야만 16강에 대한 희망을 잡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이 경기의 결과는 B조 16강 진출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스와는 A매치에서 2번 맞붙어 1승 1무의 우위를 보이고 있어 자신감이 있다. 2006년 1월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렸던 사우디 4개국 초청대회가 첫 번째 대결 무대.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만에 그리스의 자고라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24분에 이천수의 프리킥을 박주영이 헤딩골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린 바 있다.2007년 2월에 있었던 2번째 대결은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후반 33분에 터진 이천수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그리스를 1-0으로 꺾었다.나이지리아와도 A매치에서 3번 붙어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1983년 대통령배 국제대회에서 처음 맞붙어 노인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으며, 이후 2002 월드컵을 앞두고 2001년 9월에 대전과 부산에서 2차례 대결을 벌였다. 9월 13일 대전에서의 경기에서는 이천수, 최용수의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16일 부산에서의 경기에서는 김도훈과 이동국이 각각 골을 성공시키며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와의 3차례 경기는 모두 상대팀의 주축 선수들이 일부 빠진 상태에서의 경기였기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워 보인다.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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