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6 오후 10:59:24 Hit. 19175
혹독한 중력 가속도 훈련에, "국민약골 이윤석 실신!"
남자, 하늘을 날다!
국민 약골 이윤석, 방송최초 기절 사건(?), "이날 그는 '국민 남자'로 태어났다."
KBS2-TV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 하늘을 향한 '무모한 도전'을 했다. 남자라면 누구나 꿈꿔봤을 법한 파일럿이 되는 것.
'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멤버들은 전투기 F-16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현역들조차 기피한다는 '항공우주생리'의 혹독한 파일럿 훈련을 받았다. 이날 훈련중에 하일라이트는 단연 '떡실신(?)'으로 멤버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중력 가속도 훈련'이다.
여긴 어디? 난 누구?
원심력을 이용한 고중력 상태를 고의적으로 발생시켜, 비행시 발생하는 고중력 상태를 훈련하는 가속도 내성훈련에서 평소 '국민 약골'로 칭송받던(?) 이윤석이 너무 긴장한 탓인지 '6G(중력의 6배, 체중의 6배에 달하는 압력을 받게 됨)' 에서 그만 기절을 하고 말았다.
이에 멤버들과 스텝진은 순간 당황했으나, 수초내에 정신을 차린 이윤석의 모습을 보고 안심의 한숨을 내쉬었다.
▲ 즐사마군도 전에 유도를 하다가 목 조르기에 잠깐 '기절'상태에 빠진적이 있었는데,그 기분은 처음에 숨이 막혀 정신을 잃어갈때는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 정작 기절했을때는(?) 마치 천국이나 환상을 경험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절대로 두번 다시 느껴보고 싶진 않다.
이윤석 기절, 도대체 왜?!
이날 이윤석이 경험한 것은 일명, 'G-LOC(Gravity-induced Loss of Consciousness)'으로, 간단히 말해 중력 가속도에 의한 의식 상실을 이윤석이 직접 체험하게 된(?) 것이다.
이 G-LOC는 실제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종종 발생되기도 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우발적인 사고로, 조종사들에게 비행중 의식 불명이란 곧 죽음과도 직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고중력에 대한 호흡법(L-1, L-2)과 안정된 자세, 복장등의 비행에 관련된 훈련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도의 훈련을 받은 조종사들도 중력을 버티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일명 '내성 훈련'을 통해 지속적인 훈련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밥먹듯이 중력 훈련을 해내는 손오공군.
그는 '인간'이 아닌 '사이어인'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 중력실에서 심심할때마다(?) 지구 중력의 10~20배로 훈련하는 만화, 드래곤 볼.
만화는 만화일뿐, 따라하지 말자~!
일반인들이 실제 고중력 상태를 느껴보면 어떠할까?
지구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중력은 1G로, 여기서 2~3G만 올라가도 내성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일반인은 기절 상태에 다다를 수 있다. 인간의 한계라고 느껴지는 9G는 자신의 체중에 9배를 그대로 받는 압력인데, 이때 인간은 손가락은 커녕,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인 것이다.
이쯤에서 가속도 훈련의 과정이 어느정도일지 이해를 돕기 위해, 밑에는 실제 조종사들의 가속도 훈련 영상을 담았다.
외국의 9G 중력 가속도 내성 훈련
* 경우에 따라선 자극적인 영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클릭 하십시오 *
▲ (숫자)G가 현재 중력을 의미한다. 순간적으로 올라가 버리는 중력.파일럿은 육체적과 정신력으로 인간의 한계인 9G를 끝까지 버텨내었다.마지막에서는 꽤나 여유로운 베테랑의 모습(?).
'남자의 자격' 가속도 훈련을 직접 보거나, 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중력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유인 즉슨 중력에 의해, 피와 근육이 하반신으로 쏠리는 현상 때문. (그 때문에 뇌에 혈액이 제대로 전달 되지 못해, 기절을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호흡법과 자세로 버텨내야 한다)
참고로 우스갯 소리인지 실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밑으로 눌리는 피부와 근육 때문에 이 훈련에서 나타나는 자신의 얼굴이 20~30년후 미래의 얼굴이라고 한다.
창공을 가르는 '탑건'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 방향을 급회전할때마다, 발생하는 중력 가속도에 의해 힘들어하는 파일럿의 거친 호흡이 더욱 파일럿들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남자의 자격, 전투기 파일럿 훈련으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다.
국내에서 전투기를 타봤을 남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비록 '남자의 자격'에선 멤버들중 2명만이 전투기에 타볼 수 있겠지만, 파일럿에 도전했다는 정신만으로도 이미 그들은 진정한 남자가 된 것이다.
또한, '국민 약골'로 부실한 체력으로 놀림받던(?), 이윤석도 이번 파일럿 도전으로 사람들의 시선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비록 체력은 약골일지 몰라도 도전할 수 있다는 정신력, 그는 진정한 남자였다.
한편 다음 주에 방송되는 '남자, 하늘을 날다2' 2부에는 위의 파일럿이 9G 내성 훈련을 받았던 것처럼, 김성민이 실제 파일럿이 훈련받는 9G에 직접 도전한다고 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이널판타지아 닷컴]
작성자: 즐사마 (dkanfh@finalfantasia.com)파이널판타지아 닷컴 (http://finalfan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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