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8 오후 1:48:14 Hit. 4725
[OSEN=우충원 기자] 최홍만은 지난 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드림 11 슈퍼 헐크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미노와맨을 상대로 2라운드 1분27초 만에 힐훅에 걸려 TKO패를 당했다.경기에 들어가기 전 최홍만은 상대인 미노와맨의 신장이 자신과 40cm 이상 차이가 나 1분 안에 경기가 끝날 것이라고 호언장담까지 했으며 주변에서도 최홍만이 이길 것이라고 관망했다.그러나 최홍만은 실전에 들어가자 제대로 된 펀치를 날리지 못한 채 2라운드 초반 미노와맨에게 기습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뒤 이어진 발목꺾기에 항복하고 말했다.218cm, 143kg의 최홍이은 176cm, 86kg의 미노와맨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해외 언론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미국 언론들은 경기가 끝난 후 최홍만에 대해 "뒷다리로만 걷는 개'라며 최악의 별명을 붙여줬다.그동안 최홍만은 MMA에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K-1 선수로 출발한 그였지만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최홍만은 결국 MMA로 진출한 것. 그러나 무기력한 그의 모습은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경기가 끝난 후 미국 격투기 매체인 팬 하우스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홍만이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인 샤킬 오닐(216cm, 147㎏)과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홍만 본인이 오닐과 대결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최홍만과 오닐의 대결은 큰 관심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체격의 최홍만과 오닐이 맞붙는다면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일반인 체격의 선수에게 패배를 당한 최홍만이 자신과 비슷한 몸집의 오닐과 대결서 승리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오닐과 대결은 일회성. 그렇다면 '구경거리'에 불과한 것이다. 격투선수로서 자존심이 걸린 상황이지만 오닐과 대결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홍만이 과연 마지막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될지 주목된다.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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