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2 오후 7:00:55 Hit. 1198
원래 플스2 시절에는 초창기부터 플투 유저였습니다.
그러다 엑박으로 넘어와서 플스를 잊다가 MLB와 그란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플삼까지 구입을 했죠.
그란은 뭐 역시 지존답게 그래픽이나 시뮬성 모든면에서 만족을 주고 있지만,
MLB는 더이상 재미가 없네요. 물론 그래픽은 최강입니다.
입 떡 벌어질 정도네요.
엑박때부터 2K 야구를 했었는데요,
사실 2K가 버그도 많았고 모션도 외야 수비수들의 그 체조모션 때문에
짜증도 났었지만, 좌우 스틱을 이용한 타격과 투구의 맛때문에 깊이 빠져들었죠 ㅋ
플삼 넘어온 후에 2K가 플삼으로도 발매를 하더군요.
MLB와 동시에 손에 들어와서 동시에 시작을 했습니다.
MLB처음 구동할 때의 그 그래픽적 감동이란...
근데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시뮬성이 높다는 남들의 평가와 달리,
저는 시뮬성에서 정말 최악의 겜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타격은 치면 유리창 깨지는 코스로 날라가던가 뭔가 정해진 코스로 날아가는 느낌이고,
스틱을 이용한 타격도 되긴 되지만 2K만큼의 손맛은 죽어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투구는 더 심했습니다. 아나로그 스틱을 이용한 것은 던지는 재미가 적었고,
버튼으로 하는 아케이드적 방법은 2K를 적응한 후로는 죽어도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2K에는 아직 박찬호가 있습니다 ㅋㅋ =_=
그래서 일본선수 한 팀에 다 몰아놓고 그 팀 깨는 맛으로 하면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또 게임진행적인 면에서 MLB는 위닝에서 말하는 코나미 이펙터처럼
뭔가 정해진 상황같은 게 너무 자주 나오는 느낌이랄까..
내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게임을 구경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다보니
흥미가 없어지더군요. 이런저런 소리 다 치운다해도 타격과 투구의 방식에서 오는
실감적인 측면에서 개인적으로는 MLB는 그냥 아케이드 게임 같은 느낌뿐입니다.
물론 2K를 오래 안 해보신 분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시겠지만
MLB와 2K를 오랫동안 시리즈 해왔던 저로서는 이제 MLB는
보는 감동 외에는 다른 느낌이 없는 야구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모션 스킵할 때 나오는 슉슉 거리는 헐리우드식 사운드도
귀에 거슬려서 짜증나네요. 그렇게 자주 나오는 사운드는 좀 간결한 사운드로 바꾸지;;
볼륨 크게 틀어놓고 5.1로 하는 저로서는 그 슉슉 거리는 스킵 사운드가 귀를 괴롭힙니다;
뭐 그래서 지금은 2K만 하고 MLB는 아예 지워버렸네요;
2K의 투구,타격 방식+게임성에 MLB의 그래픽과 모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K는 그래픽엔진 바꾼다더니 똑같네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2K9보다도 더 그래픽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아마 그란만 엑박판으로 나와준다면
플삼은 다시 돌어오지 않을 듯 하네요.ㅋ 그란때문에 플삼을 쓰고 있는;;
아 정말 그란은 언제나 넘사벽이군요. 포르자같은 게임은 그냥 버로우타네요.
포르자 무지 기대했고 정품까지 구입했다가 그 그래픽과 게임성에 피봤던 기억은;;
걍 간만에 주절 거리고 그란하러 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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