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멀의 가격대나 종류는 사실 큰 의미는 가지지 않지만 (금속성 써멀이 아니라면 싸구려와 고가의 써멀의 온도차는 최대 5도 내외입니다.) 대부분 써멀 교체 후의 만족도는 대부분 히트싱크와의 텐션 문제로 일어납니다.
써멀이 눈으로 보기에도 굳어 있었다면 써멀을 교체했는데 별 차이가 없다는 현상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말이 안됩니다.
써멀의 경화라는 흔히 쓰이는 말은 써멀 그리스 내의 휘발성 용제가 실제 얼마나 남아 있느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눈으로 보기에 굳어 있냐 아니냐의 수준이 아니죠...)
눈으로 보기에 써멀이 굳어 보인다면 써멀의 역활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수준이고 실제 용제가 얼마나 증발 되었나로 경화를 따집니다. (점도가 어느정도냐의 문제입니다...)
용제의 증발은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대충 2-3년을 한계로 보고 있습니다.
PC의 CPU 나 VGA 같은 현시대에서 쿨링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적용되는 환경에서 그렇다는 것이죠.
물론 7년을 버텼다는 무시무시한 것도 있고 2.3년보다 오래 보는 것도 어느정도 감안이 되지만 PS3의 cpu와 rsx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온도가 높습니다.
PS3 슬림 모델이 2009년에 나왔고 현역으로 굴러댕기는 모델들의 수령을 대충 5년이라고 치면 일반적 환경보다 조금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PS3의 써멀 가용성은 꽤 오래전에 지난셈이죠.
- 중고장터에서 아직 배를 째지 않았다는 슬림 모델은 그만큼 열데미지를 입었다는 소리입니다. 전혀 좋은게 아니죠..^^
앞서 말했듯이 써멀의 가격대나 종류는 일반 유저들에겐 큰 의미가 없다고 전제하고, 대부분 써멀 교체하고 큰 체감을 못한다면 히트싱크의 텐션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고급 써멀이 일반 공기의 300배, 듣보잡 싸구려 써멀이 공기의 100배 수준의 열전도율을 가집니다.
즉, 히트싱크를 고정시킬때의 약간의 장력 차이라도 큰 영향을 미칠수 있지요.
(눈에 보이지 않을 수준이지만 행여 틈이라도 있다면 장력차이는 논외 수준으로 말도 안되게 효율이 떨어지고요... )
히트싱크 가공면을 유저가 샌딩하는것도 일반인들이 보기엔 정말 뻘짓 하는것 같지만 그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열전도에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틈이 얼마나 영향이 큰지 경험자들은 잘 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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