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3 오후 8:35:00 Hit. 4529
E3 Day-0일.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 기자회견과 PS3의 소개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곳에서 놀랍게도 파이널 판타지13(이하 FF13)의 깜짝 발표됐다. 명일 E3 본 행사에 보다 자세히 발표될 지금 다시 한번 파이널 판타지 13을 살펴보기로 하자.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FF13
스퀘어 에닉스의 현명한 선택?
스퀘어 에닉스가 내건 히든 카드인 FF13에서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바로 게임 자체가 세 가지의 파트로 나눠져서 출시 된다는 점이다. 세 개의 파트 중 두 개는 차세대 기종인 PS3로 개발 중이며, 나머지 한 개는 모바일 게임으로 발매 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전작 파이널 판타지10(FF10)도 2개 파트로 나눠져서 발매 되었다. 이런 점에서 우선 FF13의 메인 타이틀인 ‘파불라 노바 크리스탈리스 FF13’의 제작진이 대부분이 FF10의 개발자들이었다는 점에서 10편의 분위기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개된 트레일러를 봐도 ‘FF10’의 분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쩌면 스퀘어 에닉스는 가장 큰 흥행을 누렸던 ‘FF10’의 영광을 ‘FF13’에 잇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허나 다른 파트인 ‘FF 벌수스 13’의 개발팀은 ‘킹덤하츠’를 개발했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FF 아키토 13’은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 중에 있다. 각 파트의 주인공도 다르다. 현재로서는 같은 세계관에 서로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의 여주인공 FF10의 유나 못지 않게 난폭한 기질이…
▲ 이유도 모른체 얻어맞는 우리들의 졸병들…
파트마다 각 특유의 색체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과연 유저들은 이런 복잡한 게임을 모두 선택할지 의문이 든다. 허나 이 세 파트를 모두 해봐야만 이번 스퀘어 에닉스가 내민 FF13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FF 시리즈라는 명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어쩌면 스퀘어 에닉스는 이번 FF13을 내걸고 최후의 승부를 벌이려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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