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1 오후 11:55:17 Hit. 4818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이 폭발해 12살 소년이 2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비록 미국에서 발생하긴 했지만, 우리나라 사용자들도 이같은 위험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PSP모델이 국내 사용자들에게 보급된 것과 같은 모델임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미국 시간) 클릭온디트로이드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파밍톤 힐스 내 중학교에서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가 폭발했다, 12살의 해럴드 클레이는 음악 수업 중 주머니에 넣어둔 PSP가 폭발하는 바람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문제는 이 PSP가 서서히 뜨거워져 폭발한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폭발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며 "당시 게임기는 전원이 꺼져 있었고, 그저 아들의 주머니에 들어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측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의 조사가 나온 후 본사 차원의 대응방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건이 보도되자 PSP를 사용 중인 국내 사용자 사이에서도 갑작스럽게 PSP가 폭발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대학생 김진수(가명)씨는 "항상 바지 주머니에 PSP를 넣고 다니는데 내 PSP도 폭발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한 네티즌은 "소니 PSP를 사려고 했는데 불안해진다"며 "지난해 휴대폰 사고가 해프닝으로 끝난 것처럼 이번 사건도 단순한 해프닝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 측은 이같은 사고가 처음 보고된 것인만큼 경찰의 조사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세계에 수없이 많이 판매된 PSP가 폭발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니의 폭발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지난 2006년 8월 일본 소니가 공급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델 노트북이 폭발, 델이 소니에서 공급받은 배터리에 과열과 폭발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410만대의 노트북PC 배터리를 리콜한 사례가 있다.
이후 소니의 2차전지를 공급받는 노트북 업체 레노버, 도시바, 후지쯔 등도 모두 리콜을 실시함에 따라 리콜 대상은 1000만대에 가까운 노트북이 리콜 대상에 올랐다. 이 사건으로 소니는 최소 5억달러 이상의 피해를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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