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3 오전 4:36:25 Hit. 1459
ps2처분하기 전에 몬헌g구해서 한 둬시간 돌려봤는데,
느낌이 딱 생소하더군요. 뭔가 임팩트도 없고 스토리도 없고 싸우는것도 단순하고 재미 드럽
게 없네. 하고 던져 놨었어죠.
나름대로 게임경력 십수년이고 재믹스시절부터 게임 좋아라 하며 살아왔는데,
몬헌g뿐만이 아니라 나이를 조금 먹어서 그런지(82에요) 위닝이나 가끔 친구랑 깨작대는 정
도로 게임에는 점점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피스피로 몬헌p 나왔다 들었어도 별관심 없었는데
걍 어느정도로 구현했는가 궁금해서 돌려 본게 시작입니다. ps2랑 비슷하더군요. 예전에는
남자로 했으니 이번엔 여자로 만들어 봤는데.......귀엽네요..... 갑옷 안입히고 홀딱 한채로 대검
쥐어주니 더 귀엽더구요;; 대략의 공략집 보고 조금 진행해 봤는데,
이런 제길, 아뿔싸 얀쿸보고 깜짝놀랐습니다. 그 박력에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알쌔비고 토끼
는데 저놈이랑 맞닥드릴까 덜덜덜 하고 세번도전에서 잡았을땐 엔도르핀이 아주그냥;;
고수분들이야 병아리라 조롱하는 얀쿡이지만 저는 완전 피똥쌌습니다. 자꾸 하다보니 전술도
생기고 컨트롤도 늘고 단순히 치고박는 게임성이 아닙디다.
내 귀여운 여아캐릭터가 지 몸만한 칼로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저 덩치를 후드려 까는데 나중
에는 다리막 절고 쓰러져서 부르르 하는데 환장하겠더라구요. 계속 벗기고 다닐라다가 몬헌
선배분들이 추천해주신 람포스셋하고 사검은아 쥐어줘보니 또 뽀대가 덜덜덜...
아 이거 물건이네요. 여친이고 술이고 마다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덩치랑 싸우는 느낌
이거 신선하네요. 노가다성 게임 경멸할만큼 싫어 하는데(파판이고 뭐고 숨겨진 무기, 보스 다
무시하고 스토리만 즐김;) 몬헌은 좀 다르네요. 성취감이 굉장해요.
이제 겨우 플레이시간 12시간 넘어가고 있는데 앞으로 캐낼 무기들이나 갑옷들이 엄청시리
기대되고 할일 되게 많은데 게임에 빠지게 될까 한편 걱정입니다.
다들 즐겁게 즐기시고 계시겠지만 아직도 안해보셨다거나 저처럼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던져놨던 분들은 한번 느껴보세요.
첨엔 넘을수 없는 벽처럼 느껴지던 괴물같은 놈이 내 캐릭에 줘 터져서 쩔뚝거리며 도망갈때
거기서라! 나쁜 몬스터 녀석! (제입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하며 마지막 한방을 작열하는 쾌
감을요-_-
정품 구입 결심했습니다. 여친 준다는 핑계로 싸게 2.6하나 구해놓길 잘했네요. 싱글 언능언능
진행해서 온라인 입성할 랍니다! 꼭 해보세요!
스물다섯살에 피스피 붙잡고 덜덜덜 땀 삐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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