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03 : 페이스 메이커
김명민 주연의 <페이스 메이커>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명민의 연기 중 최고의 연기를 펼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품 안에서 김명민을 지우고 주만호의 느낌만 주고 있네요.
스토리 또한 설날을 앞두고 나오는 가족영화로는 참 좋다라는 생각입니다.
2시간 4분이라는 긴 러닝인데도 늘어지는 감이 생각보다 적고
마지막 런던 올림픽 마라톤 씬은 20분인데도 정말 5분 정도로 밖에 안 느껴졌습니다..
처음엔 굳이 런던에 갈 필요가 있을까도 싶었지만,
리얼리티는 이 영화의 핵심이네요.
신파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김명민 선배의 리얼한 연기 덕분에 '신파'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고요.
또, 고아라 씨의 연기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단지 흠을 잡자면, 저의 경우 영화를 보는 동안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감정선을 훼방 놓는 음악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김달중 감독의 변으론
평소의 만호는 스트링으로 처리했지만 달릴 때 만큼은
만호의 본연의 열정, 힘, 욕심의 느낌을 주고 싶어 일렉기타로으로 넣으셨다네요.
나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