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9 오전 10:16:54 Hit. 1067
게임을 원작으로 한 호러물로 개봉 당시 절 충격에 빠뜨렸던 작품입니다. 그간 한번 더 봐야지 하면서 못보다가오늘에서야 재감상했네요. 다시 보기 힘들었던건 단지 좀 잔인한 장면 덕에 혼자 있을 때 봐야했기에;
뭐 툭하면 이영화 저영화 출연하시는 반지원정대의 보로미르, 숀빈이 나와주고요, 관상이 마녀인 데보라 웅거도반갑습니다. 이분은 분장한게 더 이쁘시더군요;; 정작 주인공 두 여자배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엔딩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전 맘에 들지만 간혹가다가 이해 못한다는 분도 보이는데지나치게 복잡하게 생각하신 탓이 아닐지.. 전 스토리 자체가 참 좋습니다. (게임은 하나도 해본적 없고요)
하지만 제가 이 작품을 좋아하는 건 스토리가 아니고 화면을 가득 채우는 크리쳐들이죠. 물론 이것들이 딱히위엄있는 인간 사냥을 하진 못합니다. 그냥 미적미적 거리죠. 단 그 크리쳐들에 대한 독창성이나 그들이 등장할 때깔리는 효과음등이 너무 멋집니다. 개인적으로 슬래셔 호러는 스크림으로 웨스 크라이븐이 다시 끌어올렸고좀비물들은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지만 클라이브 바커로 대표될만한 표현주의적 감성을 다시 느낄 수 없다는게 참 아쉬웠었습니다. 그 아쉬운 부분을 긁어준게 바로 이 작품입니다. 왠지 끔찍하면서도 아름답달까요.. 고전적 분위기를 간직한 호러물.. 고딕호러라면 좀 오버일까요?뭐 삼각두와 간호사누님들(므흣)만으로도 21세기 호러작중 제 BEST5엔 충분히 꼽힐만 합니다.
물론 게임이 원작이고.. 또 게임에 가장 충실한 영화였단 평을 듣고 있으니 게임 원작자가 대단한거겠지만요.
네이버보니 이 작품은 망했었네요. 다행히 2편이 제작되는 듯 한데 레지던트 이블류의 어설픈 액션물로변화시키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불안하군요;;그리고 제가 해본 유일한 호러 FPS인 바이오 쇼크도 영화화 예정인듯한데 완전 기대됩니다. 바이오쇼크가제대로 묘사되면 비슷한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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