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9 오후 9:37:32 Hit. 2276
그리스영화이며 10대 소녀들의 마약과 성(姓)을 다룬다
난잡한 오프닝이 지나가고 난후 검은색으로 쓰여진 하드코어와
겹쳐져 있는 조금은 알아보기 힘든 하드코어란 글자 또한 보인다
정돈되어 있지 않는 10대의 감성을 빗대어 표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대표적으로 소녀의 감성으로 대변되는 곰인형.이 곰인형은 어두운 채색에 눈물을 흘린다
이 컷을 보면 이 영화가 관객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지 알수있다
두 소녀가 서있다.그녀 사이에는 그리스신전의 사진이 보인다
아직까지 그리스는 매춘에 관대한 나라라는걸 표현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명은 몸에 피가 튀어있다.
무슨일일까?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화면은 전환되어 매춘을 하고 있는 소녀를 볼수있다
눈빛과 무표정함에서 지루한 일상을 느끼게한다
지루한 일상을 비추는 곳은 매춘굴이며 소년과소녀들이 보인다
이들을 관리하는 포주는 소년,소녀의 일그러진 부성애를 상징한다
일그러진 부성애 속에서도 그 사랑을 확인하려 안달하는 이소녀는 손님에게 "나 어땠어요"라고 물어본다
바꿔 말하면 "나를 사랑해줘요"이기도 하다
고아로 태어났기에 항상 사랑을 구걸하는 절절함이 묻어난다
이 소녀는 사랑을 구걸하기에 자신의 존재가치를 가진다
진실한 표정으로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건 사랑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애정을 갈구하고 애정을 주지는 못한다
이러한 것들은 10대 소녀들이 흔히 겪는 '신데렐라 컴플렉스'가 되며
이곳이 아닌 어딘가로, 지금의 나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어한다
동화를 쓰듯이 나디아(사진의 소녀)에게 대리만족을 느끼려 한다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소녀의 상상은 사랑을 원하며 행복을 원한다는 걸 알수있다
하지만 배경은 없다
이는 공허함이라는걸 알면서도 소녀는 꿈을 꾼다
소녀는 나디아를 사랑하지 않는다.소녀에게 있어서 나디아는 '신데렐라'이다
단지 그녀가 되고 싶을뿐이다
그녀와 같은 음악을 듣고 그녀와 같은 옷을 입는 것으로 '공존'하는 것으로 사랑을 구걸한다
그러나 소녀가 원하는 것은 자신에게의 이해자.사랑을 줄수 있는 자.부모이다
'신데렐라 컴플렉스'는 이윽고 질투로 인해 '파더 컴플렉스'가 되고 짙은 화장을 함으로서
소녀에서 여자로 변하려고 한다.소녀 나름의 해피엔딩을 준비하는 동화는 현실에 의해 무너질 뿐이다
소녀들은 이제 현실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도로라는 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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