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소감/간단평

초능력자...^^

언제나맑음

2010-11-22 오후 12:18:53 Hit. 1786

영화가 개봉한지는 좀 됐는데 이제서야 봤네요,
 
저는 강동원님의 열혈팬이라 초능력자 라는 작품이 처음 공개됬을때부터 관심이 정말 많았었는데요,
역시 초능력자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더군요^^
 
먼저, 초능력자가 저를 개봉 전부터 끌어당긴 첫번째 이유는 역시 캐스팅이죠!
 
영화 자체만 보시는분도 많지만, 두 배우들의 멋진 모습을 볼려고 영화를 보신분들도 꽤 많죠?ㅎ
저 역시 정말 환상적인 캐스팅이라 영화에 주목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더군요.
이게 바로 초능력자 흥행의 첫번째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두번째로, 영화 내용면에서 봤을때는 정말 심플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거 같네요.
 
초인과 그의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남자의 대결.
 
하지만, 이런 심플한 스토리를 이렇게 긴박감과 스릴감이 넘치게 만드실수가 있나요! 감독님 최곱니다!
보는 내내 심장이 떨려서 옆에 있는 친구와 손을 꼭 붙잡고 본 기억이 나네요ㅎ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두 배우분들의 연기력이 제대로 드러나신거 같아서 좋은것 같아요.
제가 사모하는.. 강동원님은 전우치와 의형제를 통해 '꽃미남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의 없애버리신게 엊그제 같은데
이 영화에선 특히 폭발적인 눈빛연기와 내면연기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보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연기파 배우라는걸 증명하시더군요,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의 멋진 조각배우 고수님!
드라마에서 몇번 봤을때는 연기력에 대해선 감정없이 봤었는데, 이번 영화를 보니 정말 대단해 보이시네요.
고수님의 표정, 눈빛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 장치인거 같았어요.
 
 
'초능력자'에서 초인이 장애인이라는 집단에 속해있음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되 있는 모습을 보게되었는데요,
살짝 가슴에 와닿는게 있는데, 이 감정을 말로 잘 표현을 못하겠네요.
그냥 제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보게 되는거 같았어요.
 
또 한가지 칭찬할 점은 조금은 생소할 수도있는 '초능력' 이라는 소재가 친근하게 다가온것은...
바로 아부바드님와 에네스 카야님 덕분 아니었을까요ㅎ,ㅎ
만약 이 두분의 역할이 없었더라면 영화가 정말 칙칙해 질수 있었을 것 같아요.
칙칙하고 어두울 수 있는 영화에 밝은 빛을 비추던 존재들이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도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BUT
 
영화를 보고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거의 모든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결말이 2% 부족한건 사실인 것 같아요.
 
초인은 죽고,
규남은 살았지만 장애인이 되고,
하지만.. 규남도 알고보니 초인이었고,
 
반전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관객분들이 많이 허탈해 하시는 장면같아요.
솔직히 장애인 > 초인으로 갑자기! 변하는건 너무 급하게 짜여진 느낌이 확확 오더군요.
영화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 사용된 스토리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조금 더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 장면에 CG가 좀.. 어색하더라구요,
물론 이 영화가 CG중심의 영화는 아니지만 그냥 초고속 카메라로 관찰하는 느낌이랄까..
 
마치 탑을 공들여 쌓다가 살짝 삐끗해서 마지막 층을 못쌓은 느낌을 주는 영화같았어요.
하지만, 마지막 층 빼고는 전부 튼튼해서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다들 결말만 보고 보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는데, 결말만 보지 마시고 영화 전체를 평가해주시길 바랍니다^^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강추구요!
요즘 그저그런 영화에 질리시고 색다른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 꼭 보십시오! 후회 안합니다ㅎ
 
이상, 서두 없고 결론없는 이상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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