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2000년을 맞이 하던 1999년을 아직도 기억한다.
1999 12 31은 전세계인들에게 설레임과 두려움을 주었던 날이 었다.
1세기의 바뀜을 체험한다는 것 만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설레임에 그리고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종말론으로 두려움이 함께 공존했던 때였던것 같다.
그렇게 2000년 1월 1일이 되었고 세상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종말론을 주장하던 이들은 흔적조차 없이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2009년 또다시 또다른 종말론이 우리들 곁에 다가왔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어쩌면 고통일 수도 있는 이들이 퍼트리는 루머같은 것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상은 참 복잡하고 시끄럽다.
신문과 뉴스에서는 연일 각종 사고와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정말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누구나 할 듯하다.
인간은 정말 미약한 존재이기에...
그런 미약한 존재들끼리 서로 우위를 주장하고 싸우고 있으나 정말 한순간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면 너무도 허무할 뿐이다.
2012...고대 마야인들의 달력의 끝은 2012에서 끝이났고 어쩌면 정말 세상의 끝이 2012년 일수도 있다.
영화에대한 내용은 모든 재난영화가 그렇듯이 자연앞에 정말 힘없는 인간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개봉했던 수많은 재난영화 종말론을 다룬영화에서 비주얼은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그리고 정말 그것뿐이었던것 같다.
지구의 종말...그건 결국 자연의 급작스런 변화에 기껏 살아날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의 군상 뿐이었다.
어떠한 감동도 인간애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냥 자연앞에 무릎꿇는 사람들임은 분명한거고 그 안에 어떤 영웅이나 로맨스나 드라마적 요소를 넣는다는 것은 무의미 할듯 싶었다.
정말 감독이 예언을 염두에 두고 경고성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면 차라리 자연의 파괴력을 통해 인간의 삶의 허무함을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이제 3년 뒤에 또 다시 등장한 종말론의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솔직히 요즘 환경보전은 뒷전이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무시하는 수많은 일들을 보면서 어쩌면 정말 종말이 곧 오리라 생각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