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5 오전 11:16:57 Hit. 4397
가족들이 저도 모르는 새에 표를 끊어 놓았더군요.
또 누가 볼지 정해 놓지도 않고 무작정 4장. 제목은 시라노. 한국영화
(이거 뭐자--?)
들어가는 입구에 포스터 보니,, 유명한 배우는 하나도 없습니다. 엄태웅, 그밖에..TV에서
몇번 본 사람들.
(에이.. 좀 유명한 영화 끊어놓지..다 매진이었나..?? 그래도 그렇지..)
이러믄서 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첫 10~20분간.. 방자전에서 맹활약한 변사또와 향단이가 나름 웃겨주네요. 살짝 드라마도 있고.
둘이 맺어지는 장면에서는 박수치려는 관객도 있었음..--;;
이민정(정말 예쁘더군요 이름까지 외워버렸음.)외에 조연들... 대사 맛깔납니다.
스토리도 늘어지지도 않고, 이야기를 억지도 웃기지도, 너무 예쁘게 포장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잘 가고 다음 장면이 계속 궁금해 집니다.
극장을 나설때,, 와이프랑 봤으면 정말 더 가슴훈훈해졌겠다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게 추석 전후 박스오피스에서 레지던트이블4 제끼고 무적자와 1위를 엎치락 뒤치락 하는 영화였더군요.
그것도 무적자나 레지4 같이 광고와 네임밸류 전혀없이 입소문으로요.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로요.
만화 원피스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말 되도 않은 소재로 시작해서 큰 소재를 제외한 이야기와 인물들 묘사는 그럴싸하게.
시작하는 연인들보다 오래된 연인들이나, 부부간에 같이보길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훨씬 소중해 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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