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9 오후 2:49:19 Hit. 4990
안녕하세요.
이 영화는 몇 해 전에 본 영화인데 갑작스레 생각이나서 적어 봅니다.
제목은 A man from the earth 인데요.
아시는 분이 지극히 적은 마이너급 영화라고 생각이 되요.
영화 제작에 돈도 거의 안들어갔을 것이고.
국내 상영도 안한걸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배우도 크게 유명하신 분도 없고 감독 또한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제가 영화쪽을 잘 몰라서 그럴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무 매력적인게 있어요.
바로 시청자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든다' 인데요.
우리가 책을 읽을 때면 항상 무언가를 '상상하여 나의 실정에 맞게 재구성해서 이해'하잖아요.
영화는 그러한 것들을 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화면에 다 보여주는 것이 책과의 차이점이었는데
영화이면서 책의 장점을 갖고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요.
등장인물은 대충 7명정도 됩니다.(간간히 엑스트라로 4~5명정도가 스쳐지나가긴 하지만 제외하구요)
이 7명이서 한 사람의 집에 모여 앉아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언가에 대해서 토의를 하는 구성입니다.
그냥 이말만 들어서는 '에이 뭐야'라고 생각 되죠.
그런데 감독은 이부분을 참 잘 메워줬습니다.
바로 '있을 수 없지만, 만약 어떤 가정이 사실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끔 유도를 하여서
시청자들을 배우 7명과 함께 토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할까요?
보는 내내 끊임없는 상상속에서 꽤나 즐거웠답니다.^^
마치 소설을 읽는것처럼 말이죠.
(오디오 북인데 화면도 곁들여져 있어 라는 느낌이에요)
혹시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적극 추천 할만 한 영화 입니다.
한번쯤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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