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5 오전 4:27:45 Hit. 4422
잔인합니다.
최민식, 이병헌 주연의 이 영화는
심의때문에 문제의 장면이 1분 30초 가량 편집 삭제 되었다고 합니다만
하여간 잔인합니다.
성관계 장면도 있고 성폭력, 강간도 나옵니다.
망치로 머리치고, 돌로 머리 치고, 작두로 목을 자르고, 메스로 아킬래스건 자르고
손으로 입을 찟고, 인두로 뺨찌르고, 작은 칼로 수십번 찌르고, 등등등....
온간 폭력이 나옵니다.
여성분들은 좀 음침한 분위기의 음악이 나오면 눈을 가리고 귀를 막습니다.
일종의 고어물인듯 한데, 하여간 잔인합니다.
내용면에서는 이병헌이 복수를 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스토리의 완성도는 괜찮습니다.
잔인한 장면을 좋아(?) 하신다면 추천입니다.
사족으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시각에서 영화의 아쉬운 부분은 캐릭터가 너무 일관적이라는 겁니다.
최민식 죽을 때까지 반성의 기미는 커녕 살인등 범죄를 멈추지 않고 인간이하의 모습을 보입니다만,
광기에 사로잡혀 보이지도 않고 인간의 양심조차도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저지른 만큼 고통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궁지에 몰려 공포에 사로 잡히기 보다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이병헌에게 복수를 하려듭니다. (대등한 입장은 아닌듯 보이는데 말이죠)
마지막 죽음 앞에서도 너무나도 차분합니다. 정말 인간은 아닌 악마를 그리고 싶었나 봅니다.
차라리 광기에 사로 잡혀서 악랄한 모습만 보인다면, (다크나이트의 조커처럼) 좋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병헌, 복수심에 불타서 범죄에 가까운 폭력을 휘두르지만 선한 모습만 보입니다.
복수에 불타서 광기로 변질된 모습이 보인다면 심리적으로 완성도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다크나이트의 투페이스 처럼 말이죠)
캐릭터 심리 묘사가 디테일 하지 못 하면서 공감이 안되고 감정 이입이 안되서 아쉽습니다.
보면서, 정말 저럴까? 하는 의구심만 들더군요.
그냥 잔인함만 남아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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