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3 오후 11:55:08 Hit. 4570
좀 늦은 리뷰이긴 한데 한번 올려 봅니다.
한국에서 개봉 당시에는 카피 라이트가 '담배 이름이 아닙니다'였던게 기억나네요.
카피라이트에서는 뭔가 코믹하게 패러디한 영화일까 싶지만 아닙니다.
영어 원제가 i love you phillip morris 인데요,
짐 캐리 (스티븐 러셀)이 이완 맥그리거(필립 모리스)를 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딱 한 단어로 요약하면 게이영화입니다.
닮은 꼴 영화라면 그 유명한 '브로크백 마운틴' 이라는 영화가 있겠네요.
아름다운 영상미가 넘치던 브로크백 마운틴과는 달리 살짝 코믹하긴 합니다.
편집의 힘을 빌어서 약간의 반전도 있긴 합니다.
일단 짐 캐리 특유의 익살스러운 개그연기를 보여 줍니다.
하지만 심하게 과장되지는 않고 큰 몸개그는 없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라서 극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보면서 실제로 저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탈옥을 정말 쉽게 하기 때문에 믿기 힘들 정도이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재밌게 탈옥하지는 않습니다.
실존했던 스티븐 러셀의 사기행각과 탈옥이 정말 기발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만 줄 뿐입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숨기지 않고 멋지게 살아 보겠다면서
럭셔리 게이가 되기 위해서 사기를 치게 되고
감옥에 가서 만난 사랑 (필립 모리스)를 위해서 출소후에 계속해서 사기를 치게 되고
다시 감옥에 들어가게 되서도 사랑을 어필하기 위해서 탈옥을 계속하게 됩니다.
내용은 대략 이정도고, 두 배우의 연기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짐캐리는 마지막 장면을 위해서 실제로 체중을 감량 했을 정도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주제의 특성상 흥행은 별로 못한듯 합니다.
실제로 본 입장에서도 그렇게 추천 해줄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유를 하자면
성룡 영화를 보러 갔는데, 성룡이 무술은 안 보여주고 총 쏘다가 영화가 끝난 듯한 느낌이랄까;;;
하여간 짐캐리 주연이지만, 박장대소할 만한 유머는 없습니다.
소소한 개그만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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