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8 오후 5:04:00 Hit. 6252
1996년 전라북도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됩니다. 이에 전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성동일이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되고, 그의 온갖 감언이설에 멤버들이 모입니다. 전 주니어 알파인 스키 미국 국가대표였다가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인 하정우, 여자 없으면 하루도 못 버틸 나이트 클럽 웨이터 김동욱, 밤낮으로 숯불만 피우며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아온 고깃집 아들 최재환, 할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짐이 버거운 말 없는 소년 가장 김지석, 그런 형을 끔찍이 사랑하는 4차원 동생 이재응 이렇게 5명에게 성동일 코치는 마치 신이라도 된 것처럼 엄마와 같이 살 집이 필요한 하정우에게는 아파트를, 사랑 때문에 또는 부양 가족 때문에 그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김동욱, 김지석-이재응 형제, 그리고 최재환에게는 군 면제를 약속한다. 조건은 금메달을 획득했을 경우이다.
이렇게 더운 여름에 시원한 재미와 따뜻한 웃음을 주며, 한편, 해외 입양아나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나라를 이용하는 그 어려운 사람들에게 동화되어 꼭 금메달을 땄으면 했지만 이재응이 넘어졌을 때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아쉬워 했었다.
비인기종목에 대해 우리가 좀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돌아봐야겠다는 교훈을 준 영화이기도 했다.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