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4 오후 7:03:23 Hit. 7220
배우 김명민을 매우 좋아하여 여지껏 안 본 작품이 없을 정도 입니다.
개봉 한지는 몇일 된거 같은데 뒤늦게 보고 왔습니다.
역시 그의 연기력은 실망을 주지 않습니다.
간단히 스토리 소개를 하자면..
목사신분으로 자기 딸이 유괴되자 기도하면서 희망을 바랬지만..
악덕한 유괴범 때문에 협상 결렬, 실의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남들에게 전도를 하면서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 하고 크게 외치고 나서
돌아서서 나오며 "조까고 있네!" 라는 대사를 날리며 목사를 그만두고 살아가게 됩니다.
저는 여기에서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안에서 부터 끓어 나오던 분노를 일순간에 터져 버리게 하는
시원함을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
장르가 장르이니 만큼,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하얀거탑"과 "리턴" 에서의 의사역할 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지휘자 역할, "내사랑 내곁에"의 루게릭병 환자까지.. 참 여러 역할을 신들린 듯 연기하였지만.. 이번 영화로 인해 또다른 캐릭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김명민 자체의 연기력을 뛰어났지만...
영화 자체로서의 완성도를 보자면 제 생각에는 딱히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명민과 엄기준의 연기력에 빠져들기엔 충분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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