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6 오후 3:27:29 Hit. 4504
2009년 영국영화입니다.
똑부러지게 총명하고 예쁜 소녀가 있습니다.
옥스포드 지망생답게 자신만만하고 당당합니다.
자기는 이미 다 컸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만만하게 봅니다.
아니 좀 지루하고 갑갑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자신의 인생이 따분하다고 여깁니다.
그러다가 만난 한 남자.
여유있고, 자유롭고, 무엇보다 자신을 어른으로 대접해주는 것에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줍니다. 남자에게 받은 선물을 친구들에게 꺼내놓고 자랑하지요.
거짓말, 둘만의 여행, 결혼약속 등등의 통속적인 단계를 거쳐
자기가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소녀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습니다.
그런 다음에야, 소녀는 자기가 답답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학교선생님에게 찾아가 어렵게 도움을 청합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다시 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그리고, 그 다음은... 얘기하면 안되겠지요? ^^
(여기가지 다 해놓고 먼 소리냐!)
영화 <연인>을 생각나게하는 줄거리에,
총기 넘치는 여배우를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결론은 여자는 남잘 잘 만나야합니다.
물론 남자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여자는 사랑에 넘어져도 잘 일어나지만, 남자는 안 그런것 같거든요.
애들은 넘어지며 배웁니다. 다시 일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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