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2 오후 9:35:48 Hit. 3417
똥파리 영화를 봤습니다.
정말 친하게 지내는 후배가 "형님 이 영화 보셨어요. 제가 본 것중에 제일 기억에 남네요" 라고
평소 하지 않는 강력한 추천을 하는 바람에 후배 한명 더 꼬셔서 같이 봤습니다.
영화를 접하기 전에 미리니즘을 안 당해서 영화 속 연출과 구성 등장인물에 대해서 하나도
모를 상태로 봤기 때문에 독립영화라는 것도 몰랐죠.
영화 감상 중에 전해오는 강렬한 메시지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후배랑 내내 주인공과 주변인물의 삶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했었습니다.
나이가 좀 들고 한 가정을 책임지는 위치에 올라서고 보니 어릴 때 가정환경이
아이들을 어떻게 변하게 만드는지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http://www.jpnews.kr/sub_read.html?uid=4563
일본에서도 이 독립영화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신기한점이 번역할 때 욕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것이 어렵다고 고충을 말하네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욕의 종류가 많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주네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고 그 속에 꿈틀거리는 애환이 그만큼 다양하는 방증이겠지요.
나른한 봄날 주말 오후에 삶의 재충전을 가지고 싶어하시는 분 한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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