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3 오전 12:20:46 Hit. 2131
윤제균 감독의 흥행성,대중성은 감탄할 만하다. 어떻게 해야 대중들이 웃을지, 그리고 울지를 정확히 알고 영화에 담아내는 감독이다.하지만 윤 감독의 전작은 물론이거니와 이번에 참여한 작품 '하모니'에서도 개연성없는 전개가눈에 보였다... 참으로 진부한 스토리.. 결말이 너무도 쉽게 예상됐다. 그리고 정작 말하려는 메세지가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흐지부지해진다. 한가지 예로 도대체 반지 사건을 시나리오에 넣은 이유는 무엇인가? 여성 인권의 존엄성? 아니 전혀... 여성 죄수들의 옷을 이성앞에서 강제로 벗기는 일은 실제론 없다. 그렇다면 스토리의 전개를 위해 시나리오에 담은 드라마? 그렇지 않다. 중반부에서 아슬아슬하게 맥이 끊일 듯 말듯 하던 전개가 결국 후반부에 이르러 특히 이 반지사건으로 인해 제대로 맥이 끊겨버린다. 정작 반지 사건은 시작은 했으나 그렇게 끝은 맺지도 않았다... 다만 살아있는 캐릭터는 참 좋았다. 굳이 이름을 거론해도 될까 조심스럽긴 하지만 재작년에 개봉한'눈에는 눈 이에는 이' 에서는 출연하는 조연만 많았지 살아있는 조연은 배우 송영창씨가 연기한 김현태 역 외엔 누구도 없었다.지극히 주관적인 말이지만, 신파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별로 권하고싶지 않다.하지만 누구에게나 초점과 시각은 틀린 법, 취향도 제각각인 법. 당신의 눈과 귀 그리고 가슴에 이 영화가 어떻게 다가올 지는 모르겠다다만,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당신의 눈에 눈물이 흐르겠지만 그 눈물이 결코 쓰고 짜지 않다는 것을깨닫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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