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5 오전 3:00:55 Hit. 3979
모탈컴뱃 VS DC★유니버스 (XBOX360,PS3 외)
CHOOSE YOUR DESTINY! 당신은 어디 편을 고를 것인가..
90년대 한때 게임계를 시끌 벅적하게 했었던 모탈컴뱃(Mortal Kombat)을 아는가? 모른다고 해도 테크노풍의 테마곡 '모오타알커엄배애애애앳~' 으로 시작한 흥겨운 노래는 익숙할 것이다.페이탈리티의 잔혹성과 다양한 콤보와 손쉬운기술로 주로 북미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모탈컴뱃..그들이 우리들에게 슈퍼맨,배트맨으로 익숙한 DC코믹스계열 히어로들과 크로스오버한 게임이 나왔다.이름하여 모탈컴뱃 VS DC유니버스! 과거 캡콤 VS X맨,혹은 캡콤 VS 마블 히어로즈 보다는 어찌보면 좀더 유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크로스오버라고 볼수가 있겠다.개발 당시부터'배트맨이 척추 뽑히는 것 아니냐'라며 우스갯소리로 다들 기대를 했지만,페이탈리티가 TEEN등급에 맞춰져 조금허접해졌기에 사람들의 기대감 또한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재미난 게임임엔 확실하지만 정식발매가 아직 되질않아 어떤 게임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으며,페이탈리티 영상만으로 게임을 판단하기엔 아까운 게임이기에 게임 리뷰를 하게 되었다.(스샷은 전부 디카로 찍은 것이기에 퀄리티가 많이 떨어집니다..)
타이틀 화면,모탈컴뱃 하면 빠질수 없는 용 로고가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메뉴 화면,메뉴를 선택시 배트맨과 스콜피온이 싸워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메뉴는 다소 단조로운 편이다.ONE PLAYER에 들어가면 스토리모드,아케이드 모드,외 콤보챌린지,프래틱스 등의 비교적 여러가지 모드가 있지만..뭔가가 약간은 모자란 느낌이 든다.캐릭터의 참전 수는 총 22명으로,MK팀이 11명,DC팀이 11명이다.각 팀마다 숨겨진 캐릭터가 있는데 각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 나오고 모탈컴뱃의 보스인 샤오 칸,그리고 DC계의 보스 대표인 다크사이드의 2명이 있다.하지만 둘이 합쳐도 슈퍼맨보다 딸린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기술들도 마치 슈퍼맨을 가지고 반으로 쪼개놓은 느낌이다..그만큼 이 게임에선 슈퍼맨이 상당히 좋다)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고담시티를 선택..스테이지 선택은 Y버튼을 눌러야한다.
VS시에 격투게임에선 스테이지를 고를수 있는게 당연하고,캐릭터를 각자 고르면 스테이지 선택으로 넘어가야 했지만 되질 않아서 당황했다.하지만 곧 Y버튼을 누르면 넘어간다는 걸 깨닫고 헛 웃음만 나오던..아무튼 정말로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스테이지들이 많이 나온다.고담시티,메트로폴리스,UN우주기지 등등..
고담시의 사이코패스 악당,조커의 화려한 원펀치 쓰리강냉이!!
이 게임이 일종의 스페셜 배틀 게임이기에,설정도 특이하게 변한 것이 많은데 조커의 경우는 원래 힘도 약한 편이여서 배트맨TAS에선 시민에게 굴욕적으로 발린적도 있었지만 여기선 분노의 힘과 더불어 배트맨을 털어버릴 정도의 막강한 힘을 얻게된다.캐릭터별 기술 설정이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인데,모탈컴뱃 팀들은 약간씩 절충된 느낌이 드는 반면 DC팀은 아낌없이별의별 희안한 기술들을 듬뿍 듬뿍 넣어주었다.어떻게 보면 DC히어로들이 나오는 3D격투게임에 모탈컴뱃 녀석들이 서비스로들어가준듯한 느낌이 들 정도.(하지만 모탈컴뱃 캐릭터들의 액션도 정말 시원시원하다.)
이 게임에서는 다른 격투 게임에서는 흔치 않은 시스템들이 여럿 존재한다.격투게임 치고는 꽤나 파격적인 기능들인데,한가지 한가지씩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1.KLOSE KOMBAT(클로즈 컴뱃)
어이 어이 가까이 좀 와보라고..등짝을 보자
실제로는 CLOSE COMBAT(가까운 전투)라고 해야겠지만 워낙 과격한 게임이다보니 C대신 K를 쓰는걸 좋아한다.아무튼 각설하고 격투 도중 RB버튼을 누르면 클로즈 컴뱃이 발동하는데(잡기식으로 발동,성공시에 돌입) X,Y,A,B 버튼 중 한가지씩눌러서 상대를 때려 팬다.근데 만약 내가 X를 눌러서 때리려는데 상대도 운좋게 X를 잽싸게 누르면 상대방이 카운터를해서 오히려 클로즈 컴뱃을 시도했던 플레이어가 된통 당하게 되는 것이다.하지만 만약 피가 얼마 안남았을때 역전승을위해서 클로즈 컴뱃을 발동시켜 버튼을 요리조리 잘 눌러 반격할 틈을 안주면 훌륭한 역전의 열쇠가 된다.
2.FREE FALL KOMBAT(프리폴 컴뱃)
겟타-비이이이이이이이이므-!!
소개 영상에서도 많이 나온 광경일 것이다. 특정 맵들은 프리폴 충족이 가능하게 디자인 되었는데(스테이지 셀렉트에서 확인 가능) 상대방을 쳐서 떨어뜨리면 떨어지는 과정에서 버튼 입력을 하게 된다.방식은 위의 클로즈 컴뱃과 동일! 하지만 다른 부분이 있다면 내가 떨어뜨렸다 해도 상대방이 같은 버튼을 누르는 순간 상황이 역전되어 떨어 뜨리던 사람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되어버려 데미지를 모두 받게 되어버린다.그리고 떨어지기 전에 버튼들을 성공적으로 눌러 옆의 게이지를 모두 채우고 RB를 누르면 스페셜 공격이 나가 보다 많은 데미지를 줄수가 있다.초반부터 30% 정도 피를 깎고 시작해야겠다면 여차없이 A+B로 맵 밖으로 집어던져 프리폴컴뱃을 잘 유도해내는 것도 훌륭한 전략이다.
3.TEST YOUR MIGHT(테스트 유어 마이트)
뻥 뻥 뻥 하며 벽을 뚫는게 정말 시원시원하다.터미네이터3를 보는듯한?
미친듯이 X,Y,A,B를 연타한다.이 T.Y.M 역시 해당되는 맵에서만 가능하며 뚫고 달리는 사람이 연타를 잘하면 그만큼 상대방에게 피해를 많이 줄수가 있고,당하는 사람이 연타를 잘하면 피해를 최소화(심지어 0%까지 최소화 가능;)할수가 있다.프리폴보다는 덜한 데미지를 주지만,벽면으로 몰아세워 연속으로 여러번 사용 가능하기에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있기도 하다.
4.RAGE MODE(레이지 모드)
'나 건들지마!!' 클라크가 오늘부로 해고당했습니다.
레이지 모드,그야말로 분노폭발 모드이다.분노 게이지가 2단까지 차면 RT+LT로 폭발시킬수가 있으며,이 상태에선 상대방이 어떤 공격을 쓰더라도 효과가 없다.(다만 데미지는 달게 된다)데미지가 안다는게 무슨 소용이냐고 물을수가 있지만 모든 공격이 무효화 되기 때문에 그만큼 공격할 기회도 많아지고,파워도 증가하기에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물론 분노 게이지가 떨어질때까지 시한 제한이 있다) 상대편도 분노 게이지를 터뜨리면 상쇄된다는 점도 특이하다.참고로 상대방을 바로 앞에 두고 분노폭발을 하면 그 폭발에 의한 피해도 약간 입게 된다(...)
우리에겐 익숙치 않은 히어로,반지의 제왕,그린 랜턴..(초록색 녀석)
위의 시스템에서 봤듯이 일반 격투게임 치고는 화끈하고 시원한 시스템이 많다.커맨드도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특히 킹오파 시리즈)을 보여주지 않고,스트리트 파이터2를 플레이 할수 있을 정도면 얼마든지 유용 가능한 커맨드가 대다수.다만 각 기술을 훌륭히 연결시켜 빈틈없는 콤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콤보 챌린지로 단련 가능.하지만 매우 어렵다..콤보 챌린지 캐릭터를 하나씩 끝낼때마다 도전과제가 달성되는 점도 놀라울 따름)그만큼 쉽고,재미있고,화끈한 미국식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볼수가 있겠다.
키타나와 원더우먼..키타나의 경우 페이탈리티는 의외로 잔혹하다.(꼭 써보길)
그렇다면 이 게임의 단점은?..차세대기에 비하면 조금은 모자란듯한 그래픽(그래도 봐줄만하다),페이탈리티의 퇴보가 도마에 오르겠다.다만 DC히어로의 경우는 '히로익 브루탈리티'로 변경되어 잔인한 연출이 덜하긴 하지만 체력을 다 깎은 상대방 캐릭터를 화끈하게 끝내는 끝맛은 여전히 갖고 있다.재미있는건 모탈컴뱃 캐릭터는 선 악에 상관없이 다 페이탈리티지만,DC의 빌런(악당)들 또한 페이탈리티 라는 명칭을 쓴다..
이 게임의 진정한 감초,스토리 모드!!
리우 캉,미안..자다가 일어났니?
필자의 경우는 이 게임을 구입 후 바로 동생과 VS모드에 들어갔다.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위주로 고르는 건 당연지사였고,기술도 잘 모르는터라 실망감만 컸다.위에서 소개한 특이한 시스템들도 어떻게 발동시키는 건지 몰랐기에 버튼을 이리 저리 조작해보는 쓰레기 패싸움에 불과하여 재미는 덜했다.거기에 상대적으로 모탈컴뱃 캐릭터보다 3D 격투 캐릭터로 새롭게 구현된 DC히어로 위주로 플레이 했기에 질림은 의외로 빨리 왔다.기대이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 모드는 어떨까 라는 생각에 시작해 보았는데...
..자신들이 강하다고 여기는 두 패거리가 시비가 붙었다.
이 게임은 스토리 모드 빼면 시체다.스토리 모드가 모든 것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스토리 모드가 훌륭하게 되어있다.마치 미국 스페셜 코믹스를 2권 보고 난 느낌이며,DC히어로 팬들은 DC계로 먼저 스토리를 진행해도 좋다.왜냐하면 클리어 후에도 어찌 된 영문인지 싶은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들은 MK계로 진행을 해야만 수수께끼들이 풀리기 때문이다.플레이 시간은 꽤 길다.자칫 지루해질수가 있지만 적절한 이벤트들과,각 챕터별로 강제적으로 플레이할수 있는 캐릭터가 바뀌기 때문에 '억지로' 여러가지 캐릭터를 플레이 해봐야 한다.하지만 그 결과 자신의 취향과 상관없이 어떤 캐릭터가 플레이 하기에 재미있는지도 파악할 수가 있으며(필자는 MK계에서 마음에도 없던 JAX의 플레이가 최고로 즐거웠다,총으로 갈기고 땅 한번 치고 더블 로켓펀치!) 스토리 모드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렉스 루터가 아이언맨처럼 갑옷입고 나와서 싸우는건 좀 의외였지만....
생각해보면 22명의 수많은 캐릭터(숨겨진 캐릭 포함)중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만 골라서 해본다면 금방 질릴수 밖에없을 것이다.이 캐릭터도 강제로 해보고 저 캐릭터도 강제로 해봐야 재미있는 캐릭터를 찾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멀티 플레이 기능도 지원하지만,반드시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하고 해보길 권한다.그만큼 이 게임에선 핵심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어찌보면 스토리 자체가 유치뽕짝이긴 하지만 이걸 이벤트 영상을 계속 넣어가며 스토리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봐야한다.마블VS캡콤 같은 크로스오버물에선 그런 시도는 없었기 때문)
..모든 것의 원흉,다크 칸(DARK KAHN)
스토리는 심플하다,차원 이동중 다크사이드와 샤오칸이 융합되어 다크칸이 되고 시공이 균열되면서 DC의 지구와 MK의 어스렐름이 하나가 되어가며 DC와 MK팀은 서로가 '이차원의 침략자'라고 여기며 서로를 다크 칸의 하수인으로 보고 싸우게 된다.마지막엔 결국 손을 잡고 다크 칸을 무찌르지만 말이다..(어찌 구성이 일본 전대물의 VS물과 비슷한 듯) 스토리 모드도 위에 말했듯이 정말 흥미롭다고 여러번 말했지만,2인용을 하기에도 정말 통쾌하고 재미있는 게임임은 틀림없다.각 캐릭터별로 개성이 너무나도 특이하고 일일히 소개하기에도 벅찬 정도이므로..구매한 분들은스토리 모드를 꼭 플레이해서 다양한 캐릭터의 맛을 보길 바란다.(도전과제들도 쉽게 달성하는 겸)
어째서인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정발이 되질 않았다는 것이 안타까움을 주는 게임이다.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만 해외 유저들과 대전을 해야하므로 핑이 불안정해 한판 하는것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추후 패치 및 정발을 통해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슈퍼맨 무한 연속기 좀 어떻게 해보삼...ㅠㅠ)
불량게시글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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