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동안 열심히 작성했는데 뒤로가기를 잘 못 눌러서, 모두 날라가 버렸습니다.
죽고 싶지만 그래도 간단히라도 짚고 넘어가 봅니다. -_- (큭)
"이 학교에서 가장 강한 녀석이 누구냐?"
스즈란 고교의 정점에 서기 위한 남자들의 피할 수 없는 싸움!
<크로우즈 제로>
크로우즈 제로 (クロ-ズ zero: Crows Zero, 2007)
악명 높기로 소문난 스즈란 고교에 겁없는 전학생이 등장한다. '타키야 겐지(오구리 슌)'은 조직의 두목인 아버지와 스즈란을 제패하면 조직을 물려받겠다는 약속을 걸고 스즈란의 제패를 향해 스즈란의 강자들과 한 두명씩 붙기 시작한다.
그러나 스즈란 고교 역사상 지금까지 제패를 한 남자는 한명도 없을정도로 최강이다. 그런 학교에 단 한명의 정점에 가까운 '세리자와 타마오(야마다 타카유키)'와의 세력과 겐지와 맞붙게 된다.
원작 만화 <크로우즈>와는 어떤 차이가?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보우야'는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영화 <크로우즈 제로>는 인기 원작 만화 <크로우즈>를 극장판 실사화로 옮긴 작품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는 '제로'는, 본작과는 크게 관련성이 없는 '숨겨진 이야기', 혹은 '이전의 이야기'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원작을 모르는 관객이나, 원작을 봤던 팬들에게는 좋은 소재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현 스즈란 제패에 한없이 가까운 세력, '세리자와 군단'
영화는 다소 만화적인 느낌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만화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주먹을 맞고 멀리 튕겨지는 모습이나, 황당할때의 표정의 연기와 같이.
이처럼, 단순히 겉멋으로 치장한 영화가 아니라, 최대한 원작인 만화의 모습을 구현하려는 시도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다른 세력인 겐지의 'GPS' 군단
G.P.S(Genji Perpect Seiha: 겐지 완벽 제패)라는 세력을 새로이 조직한 겐지는 세리자와 군단과 맡서기 위해서 서서히 그 영역과 힘을 키워나간다.
두개의 태양은 필요없는 법!
스즈란 제패를 위해선 결국 이들의 싸움을 피할 수 없다.
꽃미남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학원 싸움에 대해 큰 연관이 없는 여성팬들을 관객으로 불러 모으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겐지역의 '오구리 슌'은 필자가 좋아하는 '우에토 아야'와 <아즈미>라는 영화에서 호흡을 함께 맞추기도 했었던, 아이돌 배우이다. (물론 5년도 더 지난 지금에는 아이돌이란 말도 무색하지만)
남자들에겐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있다.
세리자와 군단과 겐지의 GPS의 대격돌!
어쩐지 단순히 학교 짱을 가리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무슨 학교간의 대립, 혹은 조직간의 전쟁과도 같은 스케일인데, 이정도는 다분히 만화적인 표현이므로 보는데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점은 인지하고 보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또 다른 반전.
세리자와를 뛰어넘어도 스즈란의 제패는 멀었다?
영화의 마지막, 베일에 가려졌던 또 한명의 스즈란의 최강자 '린다맨'이 말한다. 스즈란을 영원히 제패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스즈란에 정점은 없다. 네가 강한 녀석을 쓰러뜨리는 동안 강자는 계속 나오고 그들을 상대하는 동안 너는 졸업해 버리고 만다. 그것이 스즈란이다."
상당히 의미 심장한 말이다. 너무 많은 강자들 탓에 정점 또한 없다는 것이 그의 말. 하지만 겐지는 코웃음을 치며 그에게 펀치를 날리며, 영화는 다음을 기약한다.
1편의 성공으로 현재는 2편도 개봉한 상태이고, 만화와는 또 다르게 <크로우즈 제로>만의 팬들도 구축되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태라면 아마 2편을 이어, 3편도 등장하고 만화에서 시작되었지만, 영화의 독자적인 재미로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즐사마는 생각해 본다.
<즐사마의 영화 평점>
크로우즈 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