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2 오전 9:03:11 Hit. 4567
도성과 도신이 만났다!!!
.......가 아니라 도성과 도신의 제자 도협이 만났다....ㅡ.ㅡ;
◈ 스토리
전작 도성에서 도박대회에서의 승리로 천만불을 벌었으나 사정(뒤에 설명)에 의해
돈의 대부분을 기부하게 되고, 제대로 된 일확천금을 위하여
존경하는 도신의 제자가 되기로 한다.
그러나 도신의 소재 파악이 불가능하여 도신과의 연결고리를 위하여
도협과 만나게 되고, 도신에게 패하여 도신의 명성을 더럽히려는
패거리들의 음모가 도협과 도성을 위협하는데.....
◈ 등장과 만남...
전작 '도신'에서 도신의 제자가 되어 1년간 수행을 마치고
도신 대신 자선행사 회장에 등장하는 도자(가운데)와 용오(오른쪽).
그러나 도신을 깎아내리는 한 관객의 시비에 내기 게임을 하게 되고.....
대박으로 승리해 자선기금에 그 돈을 기부하자
행사의 사회자가 앞으로 도협이라 칭하자 하여 도협 탄생!!
그리고 한편에서는 우리의 초능력 도박사 도성 등장..
전작에서 천만불을 벌었을 터인 도성인데,
그의 삼촌은 복권 당첨을 초능력으로 어떻게 해줍사 하고
조카에게 부탁을 하고 있네요...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이유인즉, 초능력으로 딴 돈은 자선 목적이 아닐 경우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천만불 기부금 중 남은 돈을 사용하려다가
심하게 다쳐버린 우리의 삼촌.....ㅡ.ㅡ;
그리고 드디어 도협과 도성이 만났다!!
처음 만난 상황에서 무턱대고 도신을 사부, 도협을 사형으로
불러대는 철면피 도성에 도협은 황당할 뿐이고.....
그리고 도성에서는 비록 도성의 감정에 따라 초능력의 사용제한이 있긴 하지만,
초능력을 사용할 경우 그와 도박을 상대할 인물이 존재치 않았는데,
여기에서는 대군이라는 초능력자가 숙적으로 등장합니다.
뭐 그래도, 당연히 도성의 승리로 끝을 맺지만....
◈ 어김없이 등장하는 초능력
어찌보면 '도협'은 '도신'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저 전작과 같은 루트로 진행할 경우의 식상함을 걱정한 것인지,
아니면 아류작인 '도성'의 성공이 그들로 하여금(아니면 팬들의 요청일 수도..)
둘의 만남을 주선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도신'에서는 존재치 않던 초능력을 '도협'에는 등장시키기에 이릅니다.
게다가 '도성'에서 보다 더 자세한 설정(?) 및 능력들을 보여주어
역시 전작에 이은 식상함을 배제하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더군요.
우선 전작에서도 볼 수 있었던 투시...
컵 이동시키기(물체 조작...전작에서의 자판기 캔 사출과 비슷한 능력...)...
그리고 카드 바꾸기...
여기서부터는 새로 등장하는 초능력의 능력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 사람의 뇌에 자극을 주는 능력들입니다.
이 장면에서는 도협이 도성을 받아들이지 않자,
도성이 몰래 잠입하려다 발각될 뻔한 상황인데
'넌 날 볼수 없다' 라는 최면을 걸어 보지 못하게 하는 상황입니다.
이것 역시 비슷한 능력.
도협에게 환상을 보여주어 여자의 방에 들어간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용오의 방에 들어가 옷 벗고 한판하려고 준비하다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린 도협.....ㅡ.ㅡ;
도협이 예전 살던 자신의 집에 와서 회상하고 있는데,
그 장면을 같이 보고 있는 도성....
그리고 너무나 대단한 능력인지라 자주 사용할 수는 없는 천리안까지......
정말 초능력의 능력은 무궁무진한 듯하네요.
그리고 초능력을 다른 이에게 전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에서 초능력에 대한 설정이 하나 등장하는데,
초능력 사용시의 금기사항입니다.
첫째, 초능력으로 번 돈은 즐기는데 쓰면 안된다.
둘째, 여자에게 억지로 이상한 짓을 하면 안된다.(남자는 괜찮다....ㅡ.ㅡ;)
셋째, 초능력을 쓰기 전에 욕하면 안된다.
이 금기 때문에 후에 초능력이 사라지는 위기를 맞기도 하는데.....
그리고 전작에서도 등장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인 이몽(장민)의 등장으로
초능력을 회복했던 일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이몽과 닮은 몽라(장민)의 키스 세례로 초능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 그리고 코믹 & 패러디
역시 주성치가 나오는 만큼 코믹과 패러디가 빠질 수는 없죠.
앞에서 '도신'의 후속작이라고 했으나, 아무래도 '도성'의 후속작이라고
보는게 나을듯 싶습니다...ㅡ.ㅡ;
라면을 가지고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입니다.
오맹달의 입으로 들어간 면발이 코로 나오는 정말 웃긴 상황,
그리고 주성치는 그런 면발을 얼굴에 묻히고 계속 돌아다닙니다.....^^
오맹달이 의자를 받혀주지만, 유덕화가 발로 걷어 찼음에도 불구하고
의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성치는 마치 의자가 있는듯 앉는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건 실제로 한 것일까 의문도 들더군요.
무지 힘들거 같은데....ㅡ.ㅡ;
여기는 주성치와 웨이터의 대화장면이 웃깁니다.
웨이터 : 뭘 드시겠어요?
주성치 : 뭐가 있는데?
웨이터 : 다 있습니다.
주성치 : 오가피, 쌍증, 한약, 두유, 거북이 알과 잉크 넣은 음료수 있어?
웨이터 : 있습니다.
위에서 초능력으로 자신의 몸을 감췄던 조카의 모습을 생각하며
자신도 될거라 생각하고 용오 앞에서 해보지만......
그저 용오의 손바닥만 날아올 뿐....ㅡ.ㅡ;
그리고 두 초능력자가 서로에게 환상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영화 '소오강호' 및 '동방불패'의 오마쥬라 할수 있겠습니다.
도성은 소오강호를 열심히 부르는 영호충이고, 대군은 동방불패....ㅡ.ㅡ;
그리고 '도성'에 이어 여기에서도 이소룡의 오마쥬는 존재합니다.
화장실의 그 물건 2개로 쌍절곤을 만들어 적들을 퇴치하는 모습인데,
쌍절곤 들었다고 이소룡의 오마쥬라는 것은 좀 억지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소룡이 처음으로 영화 속에서 쌍절곤을 들고 나와
쌍절곤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이소룡 하면 쌍절곤이라는 공식 비슷한 것이 생겼으며,
주성치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이소룡이기에 당연 오마쥬로 볼 수 있지 않나 싶네요.
◈ 전작과의 연관성
'도신'과 '도성'의 만남, 초능력과 코믹 및 패러디를 절묘하게 섞어 줌으로써
전작들의 성공에 이은 커다란 성공을 이끌 만한 영화가 되어 등장하지만,
역시 시리즈물의 단점이라고 할까요.
전작을 접하지 못하면 이해하기 쉽지 못한 장면들이 다수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도신의 제자 도협으로서 화려하게 홍콩에 귀국한 도자.
이전에 자신을 못살게 굴던 쿠웨이트인이 살던 집에서 본인이 살게 되자
격세지감을 느끼며 좋아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쿠웨이트인이 예전 자신이 살던 가난한 집에
세들어 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서로 말다툼하는데,
이 역시 '도신'을 보지 못한 이들은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리고 도신에게 패해 감옥에 갇혀 썩고 있는 인물(왼쪽)과
그의 복수를 위해 작전을 짜고 있는 의붓아들 후채인.
이 장면은 '도신'에서 기억상실에 걸렸던 고진(도신)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
그리고 '도신'에서도 등장해서 기억을 잃었던 도신에게 왕창 뜯겼던 인물.....
여기에서는 도협과 도성에게 왕창 뜯깁니다...ㅡ.ㅡ;
그리고 영화 내내 도박을 하면서 유덕화가 주구장창 초콜릿을 먹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원래 도신이 자주 하던 버릇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왼쪽 손의 손가락의 반지 역시 도신이 끼고 있던 것....
(왜 끼고 있었는지는 본인도 '도신'을 본지가 오래되서 기억이.....ㅡ.ㅡ;)
그리고 '도성'에서 도성의 연인....은 아니고, 도성이 사랑했던 인물인
이몽으로 나왔던 장민이 여기에서는 이몽과 닮은 몽라로 등장합니다.
이것도 역시 전작을 보지 못했다면 좀 이해하기 힘든 장면일 수 있네요.
위에서 단점처럼 부각시켰지만, 이런 것은 시리즈물들이
숙명처럼 안고 가는 문제이기에(어떤 면에서는 장점일 수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간단한 교훈??
역시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인만큼 코믹과 패러디로 우리를 웃겨 주는데,
이 당시의 홍콩영화들의 특징이랄수 있는(머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부분이 대체로 줄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간단한 교훈적인 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예쁜 여자를 괴롭히고 때리는 나쁜 녀석들에게는
매가 약이라는 권선징악적인 내용!!
이 당시의 홍콩영화는 대부분이 권선징악적인 내용을 갖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도박으로 딴 돈의 95%를 자선기금으로 내야 하는(사부와의 약속) 도협과,
초능력으로 딴 돈은 자선기금으로 내야 하는 도성과의 합작 장면에서도
특별출연으로 도신 형님을 등장시켜줌으로써 도박영화로 인한
폐해(?)를 막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ps. 그리고 영화를 보다보니 살짝 의문점이 드는 장면이 있었는데...
카드도박은 불법인데, 마작은 불법이 아닌가 봅니다....
마작도 도박에 들어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