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6 오전 5:31:13 Hit. 4327
안녕하십니까.
저번에 소개한 서유기 시리즈가 나름 평이
좋았기에(갠적인 생각....아님 말고..) 앞으로 주성치
영화 중 갠적으로 재밌게 봤던 작품들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도성입니다.
갠적으로 이 영화부터 본격적으로 주성치식 개그 및 패러디 영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그 영화
도신(국내 '정전자')의 패러디물입니다.
스토리는 간단하게 중국 '광주'에서 홍콩에 살고 있는 삼촌(오맹달)을
찾아 온 아성(주성치)이 삼촌과 만나 초능력의 존재를 알게 되고,
초능력으로 도박을 해 일확천금을 한번 해보자는 스토리입니다.......
도성에서 아성이 쓸 수 있는 초능력들을 보자면...
자판기 음료수를 공짜로 먹는다던가.....
투시하기....
그리고 우리들이 도성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장면, 바로 카드 바꾸기입니다....
(정말 어렸을 때 이거 따라하는 애들 많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다고 카드가 바뀌는 것도 아니거늘...ㅡ.ㅡ;)
그리고 주성치 영화에서 자주 보이던 인물들이 몇몇 보여 또한 반갑더군요..^^
우선, 오맹달....극 중에선 주성치의 삼촌 역인데, 주성치가 '자달 삼촌'이라고만 하면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병에 걸려서 중간중간 웃음을 줍니다..
역시 주성치 영화의 감초는 이 사람인 것 같네요..^^
정말 쿵푸허슬에서 안 나왔을 땐 어찌나 실망스럽던지....
007에 본드걸이 있듯 주성치의 영화도 매력적인 상대역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성치와 가장 호흡이 잘 맞고 잘 어울렸던 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장민을 꼽고 싶네요.
물론, 예쁘기도 하지만, 매번 나올 때마다 주성치가 함부로 할 수 없는 먼가
포스를 내뿜는 달까요??
이 작품의 감독이자 조연으로 출연한 원규.
후에 소개할 신정무문에서 주성치의 사부 역으로
등장했던 기억이 있네요.
검색을 해 보니 후에 이연걸과도 영화 작업을 많이 했더군요..
방세옥 시리즈, 보디가드, 영웅, 탈출 등.......
이 녀석은 이름은 모르겠지만, 신정무문에서 사부를 죽이고
주성치에게 누명을 씌운 지대 악역으로
나왔었기에 아직까지도 기억하는 녀석인데 도성에도 나왔더군요....
도성에서는 악역이긴 하지만, 나름 멋있게 나오더라는...ㅡ.ㅡ;
근데, 이 배우는 항상 주성치보다 장민을 먼저 만났는데,
뺏기는 불운한 역으로 나오는 듯..??
그리고 서유기 시리즈의 감독이자 보리노조로 나왔던 유진위가
여기에서도 나옵니다.
물론, 원규와 함께 이 작품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주성치가 자신의 영화를 자신이 감독하기 전까지는
유진위와 호흡을 자주 맞춰서 영화를 제작한 듯 하네요..
자주 보이는 걸 보니...ㅡ.ㅡ;
그리고 후에 소개할 신정무문이라는 영화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주성치가 가장 존경하는 배우가 이소룡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만한 장면이
이 영화에서도 가끔 보이더군요....
어디서 많이 봤던 포즈이지 아니한가요..?? 그렇습니다.
바로 이소룡이 주먹질 하고 울부짖는 포즈의 오마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규에게 질타를 받고 방황을 하던 주성치가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다시 도박장으로 돌아오는 장면 역시
원작인 '도신'에서의 주윤발의 오마쥬입니다....
정말 패러디 영화란 것이 난잡하게 이것저것 섞느라 정신 없으면
이도저도 아닌 삼류 영화가 되기 쉽상인데,
이 영화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고 기존의 출발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에게 코믹과 오마쥬를 보여주는 신기와 같은 능력을 보여 준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흥행성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보다는 본격적인 주성치식 패러디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 된 작품으로써의 가치에 더 많은 의의를 두고 싶네요.
그리고 이후 시작되는 주성치 패밀리의 결성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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