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5 오후 11:21:50 Hit. 3518
건그리폰
이제는 거의 보기힘든 명제작사 게임아츠사의 작품입니다.
사실 건그리폰을 알려면 게임 건그리폰 보다 제작사인 게임아츠를 알아야 합니다.
건그리폰의 흥망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죠...
게임아츠라하면 요즘유저들은 생소할수도 있겠지만 일찌기 msx 로 테그저(국내발매명 덱스터) 를 필두로 , 과거 메가드라이브시절의 불후의 명작 실피드(메가cd) 를 만든 실력있는 제작사입니다.
물론 그후에도 여러 좋은 작품을 만들었고 가장 전성기때는 그란디아 로 명성을 날렸는데.......발매시기와 플랫폼이 좋지않아 작품에 비해 크게 히트를 치지못한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그란디아는 최초 세턴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거의 세턴의 막바지 즉, ps와의 경쟁에서 패배하고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겼을때 발매되어 ...좋은작품임에도 판매량은 많지않았습니다....결국 ps로 플랫폼을 옮기고 재발매가 되기는 했습니다만....이 마저도 판매량이 시원치 않았다는...)
뭐...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란디아도 한번 다뤄보기로 하죠......그란디아 자체도 1세턴판 ,1플스판, 그란디아2 , 그란디아 익스트림, 그란디아3까지 나온작품이니까....
.....뭐....그건 그렇다치고...
일단 메가드라이브와 세턴 시절 게임아츠가 잘나가던때는 꽤 인정받는 제작사였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만.......
슬슬 게임아츠사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진건.....
ps2초기작인 실피드 더 로스트플래닛 발매이후 입니다....
사실 실피드는 1980년대에 pc로 등장한 이후 메가드라이브cd 로 리메이크된 "슈팅게의 명작" 의 반열에 올라있는 게임입니다. 그 명성만큼이나 게임성도 뛰어나 저도 개인적으로 한번씩 심심할때면 메가cd 에뮬로 플레이하곤 하는데 ...요즘나온 슈팅게임보다 훨씬 강한 연출과 박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만큼 그당시 훨신 뛰어난 기기인 ps2로 실피드가 발매된다는 소식에 유저들의 기대는 엄청났지만 ..정작 발매된 실피드: 더로스트 플래닛은 ......실망스런 보통의 슈팅게임 이었습니다.....전혀 뒤어나지도 않았고 ...과거같은 박진감도 없어진 ...그냥 그래펙만 좋은 라이덴 비슷한 일반적인 슈팅이었죠...
그후 게임아츠에서는 이를 만회하고자 세턴으로 발매된 명작 메카엑션게임 " 건그리폰1,2" 의 후속작 건그리폰 블레이즈 (제가 이야기할 건그리폰의 3편에 해당되죠) 를 내놓았지만 ....이또한 시장의 반응은 시쿤둥......
다시...이를만회하고자 내놓은 비장의 작품은 바로 ..그란디아1, 그란디아2의 계보를 잇는 그란디아의 타이틀을 단....rpg 게임 "그란디아 익스트림" 을 발표했더랬죠......
그런데 ...이작품 역시 기존의 그란디아1,2와 너무나도 이질적인 게임구성으로 시장에서 외면을 당합니다.......게임아츠로서는 치명적인 결과였고 ......그이후 게임아츠는 이렇다할 대작타이틀을 내놓지 못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건그리폰의 제작은 한국의 "카마" 라는 회사에게로 넘어가게 되고 이 회사에서 게임아츠의 감수를 받아 "건그리폰 얼라이드 스트라이크" 라는 희대의 졸작을 만들어 게임아츠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날리게 됩니다.
......
결국 몇년간의 절치부심끝에 게임아츠에서 과거의 명작 그란디아의 공식 넘버링 후속작인 그란디아3를 ....꽤 쓸만한 퀄리티로 제작하여 어느정도 명성을 만회하긴 했지만 .....최근 발매하는 작품이 거의 없는 것만 보아도 .....
(가장 최근의 게임은 360으로 프로젝트 실피드를 발매했는데......아시다시피....요즘 슈팅게임이란게.....워낙 시장의 반응이 그래서 별재미를 못보았다죠...)
참...과거의 명제작사가 이렇게 쇠퇴해 가는구나 ..하고....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답니다..
....
자....제작사인 게임아츠의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다음회에는 본격적으로 건그리폰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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