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5 오후 9:43:16 Hit. 5019
(마지막 저 술집여자ㅋㅋㅋ 말안해도 누군지 아시겠죠.ㅎ)
할렐루야 (Hallelujah, 1997).
역시 90년대 중후반에 나온, 한국 정통 코메디 영화이다. 요즘처럼 코메디 주제거리가 없어, 조폭과 양아치만 나오는 영화는 아니다. 물론 주인공 '양덕건(박중훈)'이 동네 건달 쌩양아치로 나오긴 하지만, 조폭과는 거리가 있다.
개인적으로 실제 박중훈 사람으로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약물복용이 가장 크다), 배우로써는 좋아한다. 그의 코메디 영화들을 보면, 정말 한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코메디 배우가 아니였다 싶다.
박중훈과 앞서 <체인지>에도 나왔던 이경영씨가 엮어내는 해프닝은 그야말로 최강이었다. 스토리도 재미있다. 항상 돈에 죽고 사는 날치기 껀달 '박중훈(양덕건)'은 우연찮은 기회에 어느 시골 목사로 부임하게 된다. 물론 그의 목적은 돈 때문이었다. 목사가 출장가있는 동안, 그 교회의 목사일을 도와주게 되면, 1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꽁으로(?) 그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맨날 껀달 짓만 하다가 선량한 목사의 일을 하려니, 그의 손에 안맞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그가 누구더냐! 사기꾼 전문이 아니더냐, 교회 신도들을 상대로 전문 사기행각을 벌이게 되는데, 신성한 교회 때문이었는지, 그의 인간미라곤 요만큼도 볼 수 없었지만, 서서히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되는데...
~즐사마의 한마디~
영화내내 웃음을 짓게 만들었던 좋은 영화였다. 특히나, 그가 사이비 교주를 찾아간 뒤로는 점차 일반 교회가 아니라, 집단 사이비 교회로 변하는 기분을 받았다. 또한 이 영화도 <체인지>와 마찬가지로, 거물급 대스타(?)들이 대거 카메오 출연. 웃음을 연발하는데 큰 공헌을 한다. 역시 90년대 중후반이 국내 코메디 영화의 절정이었으리라...
<즐사마의 영화평점>
교회에서까지 사기치는 박중훈의 건달&목사의 코메디 절정!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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