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8 오전 12:29:13 Hit. 3765
* 본 리뷰는 19세이하 청소년의 열람을 금합니다.(' 3')
주유소 습격 사건 (Attack The Gas Station!, 1999).
'노마크(이성재)', '딴따라(강성재)', '뻬인트(유지태)', '무대포(유오성)' 목적없이 헤메이는 이 4명의 남자들이 주유소를 털었던 이유는?... "그냥~!"
정말 간큰 녀석들이다. 무기도 없이, 꼴랑 맨몸으로 주유소를 털러온 그들. 아무런 이유도 없댄다. 굳이 꼽자면, 돈?
이렇게 영화는 아무 이유없이 갑작스런 충동으로 간밤에 주유소를 터는 네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마크는 학창시절 운동을 하고 싶은데, 불우한 가정 때문에 돈만 밝히는 학교 선생님에게 무시를 받는다. 딴따라는 동네 술집에서 락커 밴드로 활동중이였지만, 빚쟁이들 때문에 더이상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고, 공부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미술을 좋아하는 뻬인트는 부모의 반대로 가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무대포는 단지 '무식하고 못생긴' 죄로 세상에서 무시를 받는다.
이 세상에서 버림받은 네 남자들이 모여, 몰려다니면서 자신들이 살아있는 존재를 의식한다. 그러던중, 아무 의미 없이 박영규가 운영하는 주유소를 습격하기로 결심하는데...
이 사고뭉치들이 가는 곳엔 끈임 없는 사고가 생겨버린다. 결국 졸지에 조폭 vs 가게 배달부 vs 경찰들과 맞서게 되는데...
~즐사마의 한마디~
이 주유습격 사건 이후로 한국 코메디 영화가 점점 몰락하지 않았나 싶다. 즉, 이 시기가 한국 코믹 영화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 하였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역시 대작 코메디 영화만큼, 영화에는 갖가지 대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영화의 주인공들보다 오히려 카메오나, 조연으로 등장하는 배우들에게 더 관심이 관다랄까.
특히나, 주유소 사장으로 등장하는 박영규는, 흡사 "정말 주유소 사장이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들게하고, 또한 김수로가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보이게 된 영화의 시초가 이 영화이기도 하다. 중국집 배달부로 등장하는데, 박영규와 마찬가지로 주인공들보다 더욱 영화를 빛낸 조연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외에도 엑스트라 하나하나도 지금보면 영화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여배우, 이요원의 하이틴 시절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러한 <주유소 습격 사건> 파동 이후로 하이틴 연예인들을 대거 출연하는 영화도 있었으나, 어설프게 따라하려다가 쫄땅 망한 것으로 기억한다. (제목은 열거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최고의 코메디 영화가 아닐까 즐사마는 생각해 본다.
<즐사마의 영화평점>
주유소 습격 사건 ★★★★★
즐사마의 영화평점 7번째의 별다섯개 만점의 영화!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