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3 오후 4:19:40 Hit. 3310
즐사마의 혹성탈출 특집, <혹성 탈출3>
혹성 탈출 3 - 제3의 인류(Escape From The Planet Of The Apes)
영화는 2편과 거의 동시간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편과 2편에 등장했던 과학자 원숭이 부부(코넬리우스, 지이라)는 우주선을 타고 혹성을 빠져나오던 중, 시간을 추월해 버려서, 지구로 종착하게 된다.
하지만 이에 오히려 놀라버린 것은, 미국 시민들. 우주선에 타있던 것은 우주조종사가 아니라, '원숭이'였으니...나라는 금세 혼란에 빠져버린다. 그에 이들 부부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해 호감을 느꼈기 때문에, 그들의 놀라움도 '테일러'를 떠올리며, 이해하기로 한다.
한편, 미국 정부는 말을 할줄 아는 지능이 있는 원숭이들의 비밀을 밝히고, '제 3의 인류'가 되는 원숭이 부부의 아기를 헤칠 것으로 작심한다.
지구에서의 기쁨도 잠시, 부부는 인간들을 피해서 도망가기로 하지만, 끝내 쫓아온 인간들에 의해, 이들 부부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아기를 지키려고 하는데...
~즐사마의 한마디~
참 한결같은 영화다. 매 시리즈마다 감독은 바뀌지만, 영화의 주제와 철학은 변하지 않는다. 이번편은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 약간 더 슬픈 내용이다. 1, 2편에서 조연에 그쳤던 이들 부부를 전격 캐스팅, 주연으로 등장 시켜서, 희노애락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 3편의 관람 키포인트는, 아마도 '뒤바뀐' 모습일 것 같다. 전편에서는 동물취급 받던 인간들에서, 이번엔 다시 인간이 우위에 있는 현재로 돌아와있다. 반면, 전작에서 인간들을 동물 취급하던 코넬리우스, 지이라 부부는 반대로 인간 세계에는 동물 취급을 받는 것이 참 재미있는 모습이다.
이번 시리즈 이후로 4편으로 이어지는데, 다음편, 아니 3편의 뒷이야기처럼 내용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따라서 매편마다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즐사마의 영화평점>
감동 ★★★★ 철학 ★★★★ 교훈 ★★★★★ 결말 ★★★★★ 연기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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