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30 오후 8:41:25 Hit. 2846
즐사마의 혹성탈출 전편 리뷰! 스페셜, 그 마지막 이야기...
혹성 탈출 5 - 최후의 생존자 (Battle For The Planet Of The Apes, 1973)
인간 vs 원숭이! 지구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쟁!!
그 전쟁의 승자는?! 그리고 이들의 운명은?!
혹성 탈출 대단원의 마지막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노예들의 반란...그리고 얼마후. 시저의 말대로 원숭이들의 반란에, 인간들은 서로 지구의 주권을 다시 잡기 위해, 전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인간 스스로 자멸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1편에서, 테일러가 지구를 떠났다가 원숭이 혹성에 불시착하면서 말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서로 핵전쟁을 하게 되어, 지구가 멸망하게 된다는 것. 이번 분쟁의 씨앗은 애초에 원숭이 때문이었으니, 시작은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 결국 인간의 욕심과 탐욕에 의해 자멸하게 된 결과물인 것이다.
이제 이야기는 어느덧 종점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전편에서 원숭이들의 우두머리가 된 '시저'가 인간중 유일하게 믿고 있는 '맥도널드'와 함께 소수의 인간과 원숭이 무리들은 함께 지내게 되었다.
인간은 아직 지식이 많지 않은 원숭이들을 상대로 언어를 가르치는 교육을 하거나, 아니면 같이 생활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주권은 시저가 이끄는 원숭이에게 돌아온 상태다... 총과 무기는 모두 평화를 꿈꾸는 시저가 인간이 사용을 못하도록 보관해 두고 있었다. 인간이 총을 잡게 되면 또 똑같은 일이 될 것은 물보듯 뻔하니 말이다. ~즐사마의 한마디 (1) ~
인간으로써는 어찌보면, 자업자득인 셈이다. 감독은 1편과 2편의 인간의 불행이 된 이유를 5편에서 다시 한번 강하게 꼬집는다.
1편과 2편, 언어를 구사할 수 있던, 유일의 지능 인간인 테일러들은 원숭이의 혹성에서 인간이 원숭이에 의한 완벽한 지배를 받으면서도, 끝내는 결국 자멸을 택했다. 이미 한번 지구가 인간의 손에서 멸망의 위기까지 갔었던 것을, 유일의 인간인 테일러마저도 변함없이 인간의 추악함을 다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는 자연스레 이 5편에서 보여주고 있다.
원숭이들을 이해하고 있는 시저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된, 맥도널드는 의문을 품는다. 과연 자신들이 진정한 자유를 얻었고 살아가는 것인가, 인간과 원숭이가 공존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답은 없었다. 오직 미래가 되어야 그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핵전쟁으로 황폐화가 된 지구에는 아직도 몇몇 인간 생존자들이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해 오고 있었다. 언젠가, 반란을 일으킨 원숭이들에게 다시 복수를 할 날들을 꿈꾸며...
이렇게 되면서까지도 아직도 이기심에 가득찬 인간들. 과연 정말 1편과 2편에서 보여줬던 것 처럼, '멸망'이 되어야 인간은 그제서야 만족을 하게 되는 것일까. 시저는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을 낳기전에 과거의 지구를 방문해서, 남긴 흔적을 찾기 위해, 인간들이 숨어있는 지하도시로 몰래 잠입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추격자에게 자신들의 원숭이 마을이 발각되어, 다시한번 인간의 생존자들과 전쟁을 하게 된다.
아직까지도 인간은 구원 받지 못하는 것일까. 시저는 그렇게나 평화를 꿈꾸고,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했지만, 인간이란 생물은 오로지 자신만이 월등하고 우월한 존재로 있길 바라는 생물인 걸까.
이제 마지막 전쟁, 과연 인간과 원숭이는 화해를 하고, 원숭이들의 지배를 벗어나, 시저가 바라는 공존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 대단원의 마지막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즐사마의 한마디 (2)~
시리즈 영화는 참 많다. 하지만 보통 시리즈 영화들은 자신의 영화 흥행에 초점을 마춰서인지, 원작의 의미를 잃어버려, 퇴색하는 경우가 많다. '원작보다 나은 후속작은 없다, 원작보다 못한 졸작'은 이미 영화계에서도 불문율이다.
자,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자. 자신이 영화를 보면서 시리즈화 된 영화는 정말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많고 많은 시리즈 영화들중에서 과연 내가 처음에 본 1편, 원작보다 더 좋았던 후속작이 얼마나 있었는가.
이 혹성 탈출 전편 리뷰를 하게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영화는 각각의 시리즈가 아니라, 단 한편의 영화로도 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영화계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시리즈의 명작인 것이다.
더욱이 감독이 시리즈마다 매번 바뀌면서도 일관된 주제, 유연하고 개연성 있게 이어지는 내용. 계속 원작을 이어서 보는 느낌을 받는 것은 아마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과연 원작의 소재와 요소만 쏘옥 빼간채, 후속작에서 흥행을 노리려는, 한마디로 원작의 힘을 등에 업으려는 수작이 눈에 뻔히 보이는 그런 영화들을 보고도 그 영화를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가.
그것은 그저, 원작의 이름만 따온, '껍데기' 일뿐이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사마의 영화평점>
혹성탈출1~5 (전편) 총점 ★★★★★+★
교 훈
★★★★★
철 학
감 동
결 말
작품성
소장가치
5편을 거듭하는 시리즈 영화사상 최고의 시리즈 영화!
5편 전부 통틀어, 별 다섯개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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