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5 오후 2:23:43 Hit. 4087
*19세미만 즐~ 청소년의 열람을 금합니다. 국내에 '좀비붐'을 일으켰던 잭 스나이더 '새벽의 저주'의 블랙 코미디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잭 스나이더의 새벽의 저주는 원래 좀비의 아버지,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의 리메이크판인데, 그 리메이크판을 다시 리메이크 했다는 점이다. (-_-)
어찌되었든, 아무리 코믹이라해도 19금의 블랙 코미디이니, 자녀분들과의 관람은 절대 금하면서, 즐사마의 56번째 영화 이야기를 시작한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숀 오브 더 데드).
제목부터 참 '황당'하고 B급 영화 냄새가 팍팍나지만, 실상 열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고 제목을 지은 탓은 아무래도 국내에 '새벽의 저주'로 이미 개봉을 했고, 그의 코믹 리메이크판에다가 번역자분께서 이 영화를 보고 '황당한' 느낌을 받아서 그렇게 지은 것 같다.(=_=) 확실히 전반적인 내용은, 좀비나 호러 매니아들에겐 다소 생소한 느낌까지 들게하는 '황당함'이다. 코믹+호러임을 감안해도, 좀비를 눈앞에 두고도 너무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일관하는 주인공들은 태평하다 못해 헛웃음까지 나오게 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숀'의 마을에 갑작스럽게 좀비가 생겨나기 시작하지만, 태평한건지 아니면, 멍청한건지 좀비가 자신의 집으로 쳐들어 올때까지 전혀 눈치 채지 못한다. 이에 숀은 친구들과 함께 좀비들에게서 탈출을 결심하고, 잠시 피난처로의 대피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정말 황당한 그의 계획은...자신들의 단골 '술집'으로 대피를 하는 것이다.(-_-) (아마도 코믹 리메이크판인 만큼, 원작의 새벽의 저주에서 미국인들은 백화점으로 대피를 한 것을 기반으로 영국인들은 술집으로 대피를 한다는 것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되었든 그들의 계획은 완벽한 방비(?)가 되어있는 단골 술집에서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도움의 요청을 기다린 다는 것이다...(정말 황당 그자체로군!)
과연 그들의 바램대로 좀비들을 눈 앞에 두고서도 술 한잔을 여유롭게 들이키며, 구원의 손길을 기다릴 수 있을까?
~즐사마의 한마디~
좀비물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필자로써 정말 황당하고 재미있게 본 영화다. 눈앞에 바로 좀비들을 대치하면서도 태평한 그들의 모습은, 여유로움을 넘어서 황당함 그 자체다. 더군다나, 술집씬에서 '퀸'의 '돈 스탑 미 나우'라는 노래 박자에 마춰서 좀비를 두들겨 패는 장면과 또한 좀비들 사이를 지나가기 위해, 좀비인척 흉내와 소리를 내면서 좀비들 사이를 지나가는 부분은 유명한 장면이면서도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이다. 감히 누가 이런 발칙하고 독특한 상상을 했겠는가?
(밑에는 잠시 맛보기 용으로 첨부해 놓았다)
영화 초반부에서 자신의 마을이 점차 좀비들로 넘쳐나게 되는데, 숀과 그의 친구들은 끝까지 눈치를 채지 못한다. 이것이 개그 요소로 사용 되는데도 한 몫 했겠지만, 더욱이 우리에게 무언가 교훈을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였을까? 단순히 '눈치를 채지 못 한'게 아니라, '눈치를 채지 않은' 것이 라면 어떨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을까. 주의를 둘러보지 않고, 단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만 사는 것은 아니었을까.
영화의 마지막, PS2 게임을 즐기는 친구가 좀비가 되었을때도 그는 끝까지 그와 함께 하기를 갈망했다. 세상 사람들이 좀비들을 TV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웃음거리로 만들고, 자원봉사로 써먹는데 좀비들을 활용하지만, 숀은 얼마나 정감이 있는 캐릭터로 묘사되는지 이 장면으로 다시한번 더 관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다. 설령 내 친구가 좀비가 될지라도, 날 물어 뜯어먹더라도, 그들과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아닐까?
<즐사마의 영화평점>
대박이야! 좋은영화~ 괜찮았어. 이건아냐;; 왜봤을까?
즐사마의 영화평점 새벽의 황당한 저주 ★★★ 재 미 ★★★★★ 성 인 ★★★★ 교 훈 ★★★ 감 동 ★★ 공 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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