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0대 연배의 우리네들은 추석이면 홍콩 무술 영화들을 보며 자랐고
학창시절에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지존무상등의 홍콩 느와르로 감성을 길렀습니다.
그렇게 잘나가던 홍콩영화가....어느 순간부터 시들해진건...
우리 머리가 굵어진 탓일까요? 홍콩 영화의 제자리 걸음 탓일까요?
간만에 시사회로 보게된 영화 커넥트....
어느날 갑자기 영문도 모른채 납치된 여인....
인적없는 허름한 창고에 갖힌 그녀에게 외부로 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부숴진 전화기뿐....
그녀는 전공을 살려 간신히 낡고 부숴진 전화기를 수리해 마침내 누군가와의 통화에 성공합니다.
영문도 모른채 그녀의 전화를 받고 그녀가 처한 상황을 알게된 남자...
무작정 그녀를 돕기로 작정하고 그녀가 시키는대로 그녀의 딸을 구하러 가고....
그녀의 동생을 구하러 가고....
그녀의 동생이 남긴 캠코더를 찾으러 가고....
영화는 긴박한 상황의 연속으로 그와 그녀의 통화만으로 두사람을 계속 연결시켜 갑니다.
그게 비록 무리수가 많아 보이긴 했습니다만
홍콩영화 특유의 유머와 액션으로 지루할 틈없이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전혀 사전 지식 없이 봤기에 킬링타임으로는 딱이었던 것 같습니다...
PS. ,오늘 시사회 여기저기서 다같이 한 것 같은데
옆자리에서 앉은 두 남자분들....영화보는 내내 중얼중얼....아주 짜증이 나더군요.
부디 영화 관람할땐 영화만 봤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