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9 오후 5:12:12 Hit. 5000
헐크는 다른 시리즈(스파이더맨, 엑스맨 등등)에 비해 정이 안가는 영화였다.
생각해보면 헐크의 이미지가 다른 영웅들과는 달리 상당히 단순하기 때문일거다. 스파이더맨의 와이어(?) 액션, 엑스맨은 뭐 말할것도 없고 최근에 개봉한 아이언맨은 확장성이 뛰어나다. 파츠를 새로 개발해서 붙이면 되는것 아닌가.
하지만 헐크는 쌔다. 그냥 쌔다. 게임으로 말하자면 그냥 탱커다. 기술에 특징이 전혀없다. 그래서 헐크가 영화로 나온다고 했을 때에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헐크를 보게된 계기는 아이언맨에게 있었다.
아이언맨의 마지막 장면. 그 쇼킹한 장면에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고 그런 마지막 장면이 헐크의 끝에도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헐크를 봤다. 헐... 굿이다. 정말 굿이다. 역시나 마지막 부분의 전개가... 2010년 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힌트는 어벤져스)
스토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고 매우 심플하다. 주인공은 헐크의 능력을 가지게 되고 국방부에서는 헐크를 전쟁에 이용하고 싶어해서 잡으러 다니고 헐크는 위기의 순간에 헐크로 변해서 또 도망가고... 이게 전부다. 물론 라이벌의 등장과 여자친구와의 사랑이야기도 있지만서도...
헐크의 그 엄청난 괴력과 승질이 나면 날수록 파워가 세진다는 설정이 헐크를 먼치킨으로 만들어서 마무리 역시 상당히 허무하다. 오로지 마지막 3분을 위해 앞의 내용이 있는 듯한 느낌의 영화였다. 하지만 그 3분이 영화를 본 2시간을 아깝지 않게 만들었다.
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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