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9 오전 10:32:11 Hit. 4185
트루먼 쇼.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를 영화로한 작품이다.(?) 훔쳐보는 쾌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이다. 그러한 인간의 욕망을 영화로써 그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고 있으며, 반대로 인간의 '인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3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트루먼(짐 캐리)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를 바닷가에서 떠나보낸 트루먼은 이상하게 한 사람의 인생으로써는 평범하지만, 끊이질 않는 에피소드를 겪게된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트루먼. 그리고 어색하리만치 반복되는 일상들과 틀에 박힌 사람들의 행동들. 영화에서는 반전이 '마지막'이 아니라, 중반에서 밝혀진다. 이것이 실제 생활이 아닌, 일종의 TV프로그램 '버라이어티 쇼'라는 것이 일찍 밝혀지긴 하지만 영화는 반전이 주가 되는 내용이 아니다. 이미 초반부터 '쇼'라는 것을 이미 암시하고 있었으며, 트루먼이 프로그램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하일라이트는 역시 마지막 바다의 '끝'을 보게 되는 트루먼이다. 보트 앞에 걸린 그 '벽'을 실제로 손으로 만지고 느끼게 되는 순간. 그 순간이 트루먼에게는 지금까지 살아온 이 인생이 '거짓'이었음을 느끼는 절정의 순간이다.
지금껏 이 곳을 진짜 현실로 믿고 살아왔던 트루먼은 세상과 연결된 문을 앞에 두고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까.
비록 각본에 짜인 '거짓' 삶이었지만, 평탄한 삶을 살게 해줬던 트루먼 쇼일까. 아니면, 온갖 거짓과 더러움이 있지만, '진실'이 있는 현실일까.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삶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 트루먼 쇼입니다.
즐사마의 영화평점 ★★★★★
감 동 ★★★★★ 환타지 ★★★★★ 연 기 ★★★★★ 교 훈 ★★★★★ 재 미 ★★★★★
얼라이브, 월E에 이어 세번째로 즐사마의 만점짜리 영화!
<트루먼 쇼>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