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5 오후 11:10:36 Hit. 2762
더 게임
말 그대로 변희봉과 신하균의 '몸'을 건 게임을 하는 내용이다. 이 '몸'이란 서로 뇌와 중추신경을 서로 바꿔치기, 쉽게 말해 몸을 바꾸는 것이다.
나이가 있는 변희봉은 신하균의 젊은 몸을 탐내고 내기를, 신하균은 변희봉의 내기에 걸린 돈을 보고, 서로 전화내기를 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감독이 얘기하는 바는 대충 알겠지만, 영화의 반전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해, 단 한번의 영화를 보고는 "아~ 그렇구나"라는 단편적인 결말을 얻기란 힘들다.
그럼에 각자 반전에 대한 결말 추론도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이에따라 영화가 "재밌다"라는 의견과 "이게 뭐야"라는 의견으로 엇갈릴 수 있다.
이는,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짐을 얘기하며, 본인도 영화를 보고 나서 "이거 뭥미?"라는 말을 먼저 뱉게 되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영화를 이해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영화의 논리적인 개연성 뒷받침과 복선 요소들이 미비했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실망한 것은 영화가 주는 교훈이 아니다.
반전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반전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전의 장면에서 관객의 이해가 덜 된 상태에서 바로 반전이라는 떡밥을 던지니, "이건 뭥미?"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전에 대한 개연성 부족, 캐릭터간의 역활 부재, 후반부의 치밀함 부족등으로인해 무언가 부족한 영화가 되었다는 것.
감독의 의도대로 여러가지 결말이 제시되긴 하나, 반전에 대한 미비함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마무리가 흐려지는, 결말이 흐지부지한 영화가 된듯하다.
마지막으로 평점을 매겨보자면,
별 다섯개 만점에 ★★★ 3개정도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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