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6 오전 1:05:27 Hit. 3011
이 글은 스포일러가 100%첨가 될 것임으로,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열람을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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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사마가 생각해본 더 게임 결말.
이 게임의 승자, 과연 누구인가?
사실상, 감독이 말하고 싶은 것은 승자가 누구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은 결말에 포함되기도 하니, 본인의 생각을 적어보도록 한다.
우선, 이 말도 안되는 시술을 하는 의사가 첫번째 승리자가 될 수 있겠으며, 변희봉과 신하균의 둘만의 게임으로만 본다면 결과론적으로는 신하균의 승리로 볼 수 있다.
(의사가 왜 승부에서 이겼냐 한다면...변희봉에게 신하균이 자신의 친 자식임을 알리고, 그에 따라 변희봉이 막판에 좌절의 눈물을 흘려, 복수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변희봉과 신하균의 게임에서 왜 신하균이 승리를 했는가에 대한 추론은,
영화 마지막에는 분명 2번째 게임으로 변희봉이 승리 했음을 알 수 있다.
(시술 직전의 의사와 변희봉의 씬은 변희봉이 2번째 게임에서도 이겼기 때문에, 기억을 담당하는 뇌를 이식하는 시술 부분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여자친구의 도시락을 먹는 부분에서는 몸과 기억을 하는 부분은 신하균, 그외의 뇌 부분은 변희봉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신하균이 이겼다는 것인가?
대답은 간단하다.
기억을 하는 존재 자체가 그 사람의 전부를 말하기 때문이다.
즉, 뇌의 껍데기는 변희봉일지라도 모든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이 신하균임으로, 신하균이 자신의 몸을 되찾았다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몸에 자신의 기억이 돌아 왔다고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뇌의 전부가 아닌, 기억일뿐이긴 하지만...)
또한 자신이 변희봉이라는 것은 일절 기억하지 못 할것이다. 그저 평소대로의 신하균이라는 것만 기억할 뿐이지...
실제 게임은 신하균이 졌지만, 모든 기억을 하는 부분이 돌아왔음으로, 게임의 진정한 승리자는 신하균이 될 것이라는 결론이다.
그렇지만...
승리자라고는 해도 역시 쓸쓸할 수 밖에 없다. 변희봉의 뇌와 신하균의 기억이 공존하게 될테니까 말이다.
나름대로 결론이라고 내렸지만... 뇌와 기억이 따로 공존을 한다고 하니, 복잡해 지면서 말이 안되기도 하네요.
영화 자체가 뇌를 이식한다는 것부터 말이 안되기는 하지만 말이죠...^^;
정리를 해보자면, 인격은 변희봉, 기억은 신하균이라고 해야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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