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4 오후 4:49:34 Hit. 4620
비지터. 장르노 주연의 비지터는 중세와 현대의 시공간 여행을 그린 프랑스 코믹 영화이다. 비지터1과 2는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3는 이어지지 않으니 주의! (또한 비지터Q라는 고어물 영화와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우선 비지터 1,2의 간략한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미래(현대)로 떨어진 중세시대의 기사와 하인이 자신이 살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에서 자신들의 후손과 만나며 일어나는 헤프닝을 그린 영화이다.
비지터1은 12세기 중세시대에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에서 프랑스 기사로 활약하던 '장르노'가 공작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그의 딸과 혼인을 하게 되지만, 중간에 마녀의 환각에 걸린 장르노가 공작을 곰으로 오인, 죽이게 되면서,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공작이 죽으면서 공작의 딸과 혼인 역시 물거품이 되며, 당대 최고의 기사로 칭송받던 그에게도 상당한 타격의 일이 되는 셈이니, 마술사의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을 사용해서라도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공작을 죽이는 일만은 피해야 했음은 당연지사.
그리하야, 장르노와 그의 하인 자쿠이가 시간 여행에 동참하게 되는데... 마술사의 실수로 인해, 장르노와 자쿠이는 과거가 아닌 미래, 20세기의 현대로 떨어지게 된다.
영화는 바로 여기서부터가 시작인 셈이다. 현대인들은 그들의 시대에 뒤떨어지는(?) 행동을 보며, 어이가 없어 기가찰 정도이다. 모두가 식탁에서 밥을 먹는데, 장르노의 하인만은 바닥에 개처럼 주저앉아, 장르노가 던저주는 음식을 주워 먹는 장면이라든지...ㅎㅎ 이런 시대와 시대가 엇갈리는 상황표현을 제대로 표현을 해내었고, 장르노의 코믹연기도 일품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비지터2는 1의 바로 뒷이야기를 그렸다. 1의 마지막 부분에서 장르노와 자쿠이는 다시 자신들이 살던 중세시대로 가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하인 자쿠이와 똑같이 생긴 후손(같은 연기자가 열연한다)이 서로 다른 시대에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시공간의 틈세로 과거의 중세시대에 재앙이 오고, 장르노는 다시 자쿠이를 찾으러 미래인 현대로 다시 떠나게 된다.
자쿠이와 똑같이 생긴 후손은 호텔(이 호텔은 장르노의 성으로 기억한다)을 경영하는 사장으로써, 장르노가 자신의 하인으로 오인하며, 잘못 데려오는 바람에, 자쿠이는 현대에 남겨지게 된다. 과거 중세시대의 자쿠이가 공작의 보석을 훔치고 그대로 미래로 가는 바람에 공작은 시간의 틈세에 의한 재앙에 시달리게 되고, 또한 장르노는 자쿠이의 후손과 그의 하인이 바뀐것을 알아채고, 마법사의 미래로 떠나는 마법으로 현대로 다시 오게된다. 과연 그는 자신의 하인과 함께 다시 중세시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2편의 마지막 부분은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것은 살짝 감춰두기로 한다.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2편의 코믹이 더 극적이고, 재미있게 다가온 작품이다. 멋진 남자, 장르노의 코믹연기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고, 그의 하인(실은 숨은 감초역이다) 자쿠이는 익살스런 하인 역을 제대로 소화해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프랑스 영화이기 때문에, 다소 솰라솰라(?)하는 억양에 처음엔 부담감이 있지만, 영화에 빠지는데는 문제없으니, 장르노의 코믹연기를 보고 싶다면 두 작품 모두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3편인 저스트 비지팅은 못봐서...언급을 못하겠다.orz) 마지막으로 비지터1, 2의 평을 해보자면...
비지터1 ★★★☆☆ 비지터2 ★★★★★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