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9 오후 10:43:41 Hit. 2531
제목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 영화가 또 있을까?
'내게는 너무 가벼운 그녀'
정말 그렇다. 그에게는 너무도(한 없이) 가벼운 그녀였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출연: 기네스 팰트로, 잭 블랙, 제이슨 알렉산더
개봉: 2002-02-22 장르: 로맨스 코미디
미국영화에는 '뚱보 영화'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 기억나는 것을 꼽으라면,
'너티프로페서'라는 영화가 있다.
사실 이 영화와도 비슷한류의 영화 같지만, 그런 것 만도 아니다.
무슨 얘기인고하니, 그저, 그녀는 내게있어 너무도 가벼웠다는 것이 틀릴 뿐이다.
예쁜 여자만 찾는, 이를테면 쭉쭉빵빵걸만 원하는 주인공 '할'은 심리전문가에게 '최면'에
걸리게 되며, 영화는 시작된다.
"진정한 사랑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인 것이다."
최면 덕택인지, 어쩐지 헌팅하는 여자들마다 쉽게 그에게 넘어 오곤 한다.
그러던 중, 그의 눈에 띈 것은 지금까지 보았던 여자중 최고라고 보여질 만큼의
쭉빵걸, '로즈마리(이하 로지)'를 만나게 되며, 그의 사랑은 싹트게 된다.
미국 남성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남성이 외모지상 주의를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그러기에, 외모를 쫓고 있던 할은 로지를 만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
그렇지만, 마법같은 최면은 풀리게 되고, 할은 로지의 '진실'된 모습을 보게 되는데...
뚱보 나라 미국 남성의 여성에 대한 욕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내내 미움 받던 뚱보는 결국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되지만,
사실 현실에서 얼마나 가능할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외모지상 주의까지는 아니였지만, 어쩐지 마음이 석연치 않더군요.
만약에 정말 영화처럼 심성 고운(비록 뚱보지만) 여성이 있다면,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뭐...사실, 외모라는 것이 자신의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
자신의 생각만 약간만 바꿔본다면, 영화내에서 심리전문가가 말했듯이,
"뚱보라는 것과 추녀라는 것도 자신이 그렇게 생각할 뿐."
그렇기에, 자신의 생각만 달리 해본다면. 추녀와 미녀의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나름 느낌있는 영화더군요.
TV에서도 곧 잘 해주고 해서,
오랜만에 웃으면서 봤기 때문에 역시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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