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소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공장에서 하는 견학 이벤트 티켓에 당첨되어
환상적인 초콜릿 공장 구경가는 스토리의 이 영화...
팀버튼과 조니뎁 콤비가 만들어내는
어찌보면 유치하고 어찌보면 조금 돌+아이 모드의 이야기..
그동안 몇번이나 볼 기회는 있었지만
끝끝내 진득히 참아내며 볼 수가 없었던 작품이다.
비틀쥬스는 양반이랄 수 있는 조니뎁의 황당한 캐릭터
최근에 어거스트러쉬로 훌쩍 자란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 꼬마(프레디 하이모어)....
팀버튼과 조니뎁 두 괴짜 사이에서 자주 얼굴을 내밀었던 헬레나 본햄카터
(최근작 스위니 토드에서도 조니뎁과 열연을 펼쳤던...)
그리고 개성적인 조연, 단역들이 이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초콜릿 공장이야기에 양념을 더해준다.
너무 개성이 넘치고 너무나 환상적이라 내게는 맞지 않았던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전반부의 칙칙한 화면과 초콜릿 공장내부의 화려한 색감의 대비는 눈이 번쩍 뜨이게 만들어 준다.
과연 나도 언젠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앉은 자리에서 다 볼 수 있을런지...
내 잃어버린 동심을 찾게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소장 목록에 잘 저장해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