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천재를 다룬 영화는 어느 한분야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가기 마련이었다.
최근에 우리영화도 있었지만 바투스는 피아노천재였던 어느 소년이 사고로
재능을 잃어버린뒤 평범한 소년으로의 삶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을 끌어낸다.
초반부의 눈부신 재능을 잃어버린 소년은 그래설까 더욱 멍청해 보이고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러다 시골에서 홀로 사는 할아버지와 자신의 부모까지 재정적인 어려움에 당착한것을 알게된
소년은 마침내 숨겨둔 능력을 발휘한다.
그렇다.
소년은 부모로부터의 압박에 스스로 재능을 잃어버린척을 한것이다.
소년은 주식투기로 할아버지를 부자로 만들어 주고
아버지의 직장도 되찾아준다....사장으로 만들어 버리니 아예 회사를 준다고 해야하나....
이 엄청난 이야기가 그럼에도 빛나 보이는 것은
주,조연들의 능청스런 연기에 있지않나 싶다.
할아버지역의 배우는 예전 빔벤더스감독의 걸작 '베를린 천사의 시'에 나왔던 바로 그...
인간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인간이 되어버린 그가 이번엔 창공을 더 사랑해 마침내 죽음으로 창공을 향해 떠나는 괴짜 할아버지역을 멋드러지게 소화해낸다.
그리고 주인공 천재꼬마역의 소년 역시 실재로 피아노 귀신이라는 후문....
자연스런 그의 연주솜씨가 영화에서도 그만큼 빛을 발해주는것같다.
얼마전 감상했던 주걸륜의 말할수없는 비밀에서도 그랬듯이
실제로 피아노 연주를 하는 배우의 포스는 더욱 자연스럽고 감동은 배가 되는 것 같다.
천재를 다룬 영화지만 그럼에도 뭔가 색다른 영화.....바투스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