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9 오전 7:07:07 Hit. 3080
"니 이모를 찾아서"
유명한 패러디를 탄생시킨 '니모'군.
(제목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니모군을 구하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이 뻔하다고 해서, 이 영화를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 니모군은 수백개의 알중에서 유일하게 존재하게 되는 극중에서는
불쌍하고도, 귀중한 존재로 나오게 됩니다.
거기다 선천적으로 한쪽 지느러미가 비정상적으로 짧죠.
그리고 그의 아버지인 '말린'은 불의의 사고에서 아내을 잃고, 또한 많은 자신의 아이들도
잃고 맙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니모'를 자신의 목숨보다 아끼게 되지만,
사실상 이러한 것 때문에, 사건의 계기가 생기게 되죠.
니모군이 물고기 수집가에게 잡혀가게 되면서부터, 아빠의 아들 찾는 여행은 시작됩니다.
사실상, 니모군의 엄마보다 더 인기가 많은 히로인이었던 '도리'양.
(기억상실증이 대단한 분입니다.)
'도리'양은 무척 덤벙대며, 기억력이 상당히 안 좋지만,
그녀만의 밝고 긍정적인 사교성으로 영화의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물고기 수집가의 수족관에 갇히게 된 '니모'.
현실적으로, 물고기가 수족관에 갇히면 그 인생은 주인,
즉 사람 몫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떻게 수족관에 갇힌 니모를 구출할까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구출을 해낼까요?
어쨌든,
드디어 험난하기만한 머나먼 여정의 마지막 종착지인 시드니에 입성!
"어...그런데 어디로 가야하지?..."
'멀린'과 '도리'는 '니모'를 찾을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과연 3D 애니메이션의 한계는 어디인가.
진짜 바다보다 더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었던 영화.
모성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성애에서도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또한 그 여정에서 자신의 장애들을 모두 극복해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상상력.
물고기들의 일상생활과 여행을 보여주면서,
상상력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3D 애니메이션이라는 글자 자체가
어린이들만이 시청하는 영화로 평가되어야 할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어른들은 자신이 어렸을때의 아련한 추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며, 어린이들에게는 무한한 꿈과 희망을 갖게
할 것이지요.
불가능.
지금까지 보여온 이야기는 모두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먼 길을 작은 물고기가 상어,고래등 위험한 물고기들을 넘어서,
수족관에 갇힌 자식을 구한다는 것이.
그렇지만, 이러한 불가능을 애니메이션으로 가능케한 것이 이 영화이죠.
극중에서는 니모를 찾았지만,
어쩌면 우리는 더 귀중한 것을 찾았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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