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3 오후 7:03:48 Hit. 2761
록키 발보아, 내 가슴에 펀치(punch)를 날리다
"포기하지마라. 포기하는 순간, 경기는 끝이다."
포기.
세상을, 아니 바쁜 하루를 살다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다시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은 굴뚝같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절망.
그럴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오직 절망뿐.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고되고 힘들 뿐이다.
좌절.
이제 더이상 일어 설 수 없을거라 생각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마는 나의 나약했던 삶.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포기,
더이상의 힘은 남아있지 않다는 절망감.
마지막 힘까지 내어보았지만 결코 할 수 없으리란 생각에 좌절...
그런 나의 가슴에 펀치(punch)를 날린, <록키 발보아>
어느 유명한 만화에서 이러한 대사가 삽입됬던 적이 있었다.
사람의 인생은 한편의 역전 드라마, 경기와도 같다.
치고 받는 공방전중에서도 그 속에 피어나는 열정,
그리고 희망, 꿈. 이 모든 것이 인생과도 같다.
"세월은 역시 속일 수가 없는 것 같구만...당신도 이렇게 변한걸 보니..."
그러한 인생중에서도 나이만큼은 절대 속일 수가 없다.
생명이 깃든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숲도, 자연도, 동물도...그리고 사람도...그것은 자연의 섭리.
즉, 절대적인 것과 같다. 인간의 힘으론 절대 막을 수 없는.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속에 변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열정'이란 것.
"세월이란 그저 겉모습만 변할 뿐...
내 심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변하지 않는 것. 비록 겉모습은 이미 쇠퇴할대로 쇠퇴해버렸지만,
그의 가슴만은 그렇지가 않다.
"Gonna Fly Now!"
('록키'영화가 흥행이 되면서부터 같이 유명세를 타기시작한 너무도 유명한 곡이다.
항상 록키의 훈련과정에서 흘러나오던 이 곡...)
포기하고 싶고, 주저 앉고 싶을때마다, 이 곡을 통해 그는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섰다.
아니, 우리는 일어섰다.
그는 그런 환갑의 노장의 힘을 발휘하며, 다시 링으로 올라선다.
"이길 수 없어도 좋다...시합에서 져버려도 좋다...
하지만, 내가 주저앉고 포기하는 순간. 그때 내 심장은 멈춰버릴 것이다."
록키는 한결같다.
포기하지 않는 것.
경기에서 누가 이기고 지고는 중요하지 않다.
시합의 승패따위야, 그저 전적에 불과할 뿐이니까.
중요한 건, 내 인생에서의 시합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영원한 도전자일 뿐."
도전한다는 것.
그것이 나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항상 힘들고 지칠때마다, 나의 옆에서 용기를 붇돟아 주었던 '록키'.
그가 아침 조깅을하고, 박물관 계단을 올라서서 파이팅 포즈를 취할때마다
나의 손도 같이 불끈 쥐어진다.
내가 나약해질때마다 그런 나의 가슴에 펀치를 날리는,
<록키 발보아> 그는 포기하지 않는 영원한 도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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