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9 오후 9:38:03 Hit. 4040
슈퍼로봇대전 Impact - 전략시뮬레이션
사실 이번 슈로대시리즈는 EVA가 참전하는 줄 알고, 잘 못 산 게임이다.-_-; (에바 팬이기에...-_-) 어찌되었든간에 완더스완(WS)의 PS2 이식작으로 탄생한 임팩트는 풀3D라는 앞서가는(?) 기술력을 자랑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완성도를 보였으며, 스토리도 진부했던터라, 쓴 소리를 많이 들었던 작품이다. (아니...F도 그랬는데, 왜 항상 내가하는 작품마다 이모양이야.-_-) 하지만, 그것만으로 게임을 평가해서는 안 될일이다. 로봇의 열정은, 직접 느껴보지 못 한다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법! 그럼, 이 기회에 조금이나마, 임팩트에 대해 빠져보자!
내 손이 빛나는 순간, 너는 이미 죽어있다!
(파판 사이트의 '빛과소금'님이 좋아하시는 G건담도 역시 참전!+_+)
역시나, 슈로대 단골손님인, 우주세기의 아무로형님, 크와트로(나는 죽지않아!), 카미유, 시북등등이 참전하며, 무쇠팔 쇠돌이를 비롯, 슈퍼계열로봇들도 단골손님 위주로 참전한다.<-으응? 슈퍼로봇 무시하는거니? -_- 총 3부, 99화로써(100~101 역습의 샤아는 숙련도 51이상시 가능) 방대한 스토리와 슈로대 역사상 최장시간 플레이타임을 요구한다. (필자는 무조건 시나리오가 길면 길수록 불타오른다!) 더구나 긴 플레이타임도 모자라서, 난이도까지 현존하는 슈로대들중에서 상위를 차지할 정도이니, "난 어려운게 좋아"라고 하면 역시 도전해볼만한 작품이다. 또한 대사더빙 대다수가 이전 작품들에서 쓰이는 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골곰탕 우려먹는 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그런것 쯤이야하고 애교로 넘어가주자!
"아득히 머나먼 우주의..."
이번 슈로대에서는 첫 참전하는 작품들도 꽤 볼 수 있었는데, 눈여겨 볼 것은 국내 M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던 '슈퍼K', 즉 닌자전사 토비카게의 등장이다. 예전 슈로대F시절에 리얼로봇들이 심심찮케 맵을 날라다니는(?) 모습을 보신분이 많을 것이다.
이 토비카게도 마찬가지로, 아군이 됨과 동시에 이른바 '양민 학살'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케이스. 필자도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 "아니, 저녀석들은 설마...!?" -0- (게임에서의 BGM은 원작의 오프닝을 정말 제대로 잘 살려내었다!! 감동~!!) 토비카게는 초반에 사용 할 수 없으나, 후반에 토비카게+레이카게의 양대산맥으로 양민학살용으로 쓸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후반 얘기이고... 초반에는 죠우의 흑사자(출격시, 토비카게와 합체)를 중심으로 키워야한다. (으응...레니를 좋아하는 필자로써는 무척 아쉬운 일...갈아태우기 신공으로 토비카게에 태우려했으나...역시나 불가능했다.orz 때려쳐!!)
화랑의 후예, 슈퍼K만 등장하냐! 우릴 빼놓지마랏!!
파사대성 단가이오 역시 역사적인 첫 출전이긴하나, 2부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개조 버그로 인한 것 때문에 미운털 단단히 박힌 녀석들. (그, 그렇지만, 란바와 롤 때문에...역시 키우게된다!) 이 버그를 잠시 말해보자면, 1부(지상)와 2부(우주)가 같은 시간대인데, 1부에서 스토리상 2부로 가는 기체들이 있다. 바로 그 기체(가장 큰 예로 단가이오)를 2부에서 개조시키면, 3부에서는 1부에서 개조된 상태로만 등장한다. (1부와 2부에 개조를 했다고 해도, 1부->3부의 개조 전승이라는 말이다...orz) 이런 것 때문에, 단가이오를 2부에서 풀개조 시켜줬다가 X된 분들이 몇몇 계실 것이다...
이녀석들 역시 첫 참전! 근데...대체 언제 아군이 되는데? -_-
역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슈로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체를 키우는 재미도 있지만,
시리즈마다 참전하는 작품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왕이면 단골손님이 아닌,
그 시리즈에만 등장하는 녀석들도 키워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나, 이 머신로보 바이캄프 역시, 첫 출전임에도 불구, 상당히 강한 능력을 보여주는데,
특징으로써는 기력130이하 일때는 켄류 상태로 있는데
이때는 '리얼계' 특성을 가지고 있다가, 기력 130이후 변신을 하게되는 바이캄프는
'슈퍼계'의 특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우오오~!! 불타오른다! 갓핸드 스맛슈!!!)
잡을만 하면 퇴각하는 이 나쁜 계집애. 짜증이 밀려오는 아르피미...-_-
재미있고, 의미도 있었던 작품임에는 분명하나,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우선 화려한 3D, 폴리곤의 시도는 좋았으나, 우주에서는 화면 돌리기도 불가능, 설상가상으로 화려하다 못해 눈이 아픈 나머지, 맵 구분이 어려워, 이동 시키려는 멀쩡한 기체를 전함에 짱 박게되는 시츄에이션도 발생했다. -_-; 또한 맵 세이브후 리셋시, 느릿느릿한 로딩은 사람 속을 애타게 만드니... 이러한 시스템의 불편함으로 가뜩이나 플레이타임을 더 길어지게 만든다... 뭐, 그렇지만 멋진 BGM이나,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들은 마음에 든다.
이제는 임팩트를 클리어 한 상태이지만, 어쩐지... 임팩트의 그 패드 진동은 아직도 잊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불타오를 수 있었다... 이상, 막장 리뷰를 마칩니다.
불량게시글신고
·댓글